김윤덕 장관 “가덕신공항, 신속하게 재추진하는 방안 적극 찾겠다”
7일 가덕신공항 건설예정지 찾아 현장 점검
사업 재추진 위해 지역과 현장 의견수렴 목적
“실현 가능한 정상화 방안 마련이 중요할 것”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왼쪽)과 함께 가덕신공항 건설예정지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국토부 제공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8월 7일 오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찾아 사업 추진현황과 현장 여건을 직접 살펴봤다. 아울러 공단에서 공항건설 분야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31일 취임한 후, 첫 현장일정으로 6일 무안공항을 찾아 제주공항 참사 유가족을 만났으며 두번째 일정으로 이날 가덕신공항 건설예정지를 찾았다.
이번 현장 방문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사업자 선정이 무산됨에 따라, 사업 재추진을 위한 정상화 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역과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김 장관은 그간의 사업 추진 경과를 듣고 공항건설 및 사업관리 전문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주재했다. 그는 “취임한지 얼마 안됐지만, 가덕도신공항이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라서 찾아왔다”며 “정부에서 결정한 일이니,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현명한 방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지반·조류·항만·지역발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지반분야 전문가는 간담회에서 “가덕신공항 부지를 조성할 때 연약지반을 사전에 잘 체크하고 지반을 잘 다져 일본 간사이공항과 같이 침하가 없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밖에 간담회에서는 부지조성공사 추진방향, 조류충돌 등 안전 관련 사항, 통합적인 사업관리 체계 등 다양한 내용이 논의됐다.
이어 김 장관은 대항전망대, 새바지항 등 공항건설 예정지를 찾아 현장 여건을 둘러봤다. 그는 “오늘 현장에서 보고 들은 생생한 의견을 바탕으로, 충분한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하면서도 신속하게 재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장관은 지난 7월 25일 대통령 주재 부산 지역발전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좌초되지 않게, 지연되지 않게 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그는 “이를 위해 사업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되돌아보고, 실현 가능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