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
부산환경공단(이사장 이근희)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성적인 ‘가’ 등급을 받으며 전국 광역 환경공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281개 지방공기업 중 단 23개 기관만이 받는 최우수 등급으로, 부산환경공단은 그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는 지방공기업의 효율적인 운영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것으로, 경영 실적, 재무 건전성, 사회적 가치 창출, 환경 대응 등 다방면의 성과를 평가한다. 공단은 그동안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부산환경공단은 하수처리장, 소각장 등 환경 기초 시설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운영비 49억 원을 절감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했다. 여기에 더해, 신재생 에너지 생산과 활용 확대를 통해 272억 원의 재정 성과를 창출, 공공부문의 에너지 자립 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시민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에도 힘을 쏟았다. 공단은 맨홀 추락 방지 시설을 선제적으로 설치하고, 스쿨존과 노인복지시설 등 미세먼지 취약 지역을 집중 관리하는 한편, 노후 슬레이트 지붕 철거 사업도 적극 추진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 성과도 주목된다. 폐자원의 에너지화와 에너지 자립화 사업을 확대하고, 환경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통해 온실가스 2만 톤(CO₂) 감축이라는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지역사회와의 협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현을 위한 노력도 공단의 높은 평가에 크게 기여했다. 부산환경공단은 ‘지산학 환경기술 연구회’ 출범, 공사·공단·시민단체가 함께하는 ESG 협의체 운영, 부산시환경교육센터 운영 등 다방면의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 환경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탰다. 이는 단순한 시설 운영을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지방공기업의 역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공단은 이번 평가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안전 제일 시설 관리’, ‘시민 우선 공공 기여’, ‘노사 화합 경영 혁신’이라는 3대 경영 방침 아래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임직원들의 참여로 수립된 ‘경영 혁신 마스터플랜 2025’를 중심으로,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환경 서비스 혁신과 부산의 환경 질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공단은 이 플랜을 통해 실질적 공공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근희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공단 임직원 모두의 노력은 물론, 시민 여러분들과 지역사회의 협업으로 함께 만든 값진 성과”이라며 “앞으로도 시설 운영의 내실화와 지속적 경영 혁신, 시민 중심의 공공 가치 실현을 통해 부산 시민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환경공단의 이번 성과는 지방공기업이 단순한 행정기관을 넘어, 지역의 환경, 경제, 사회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이끄는 핵심 기관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