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청소년의 성격강점으로 스트레스 관리해요
청소년 스트레스 관리 솔루션을 제시한 청소년상담 브리프 발행
스트레스 해소 중심에서 ‘스트레스 관리’ 중심의 관점의 변화 필요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사장 한정원)은 청소년상담 브리프 2025년 제1호 ‘청소년 스트레스 마스터 되기’를 발간했다. 이번 브리프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개인의 ‘성격강점’을 기반으로 맞춤형 대처방안을 안내하고 있다.
2024년 대한민국 청소년 스트레스 인지율은 42.3%로 2023년의 37.3%에 비해 5%p 증가해 2011년(4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4). 지난 20년간의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 전년 대비 5%p 이상 증가한 것은 처음이고, 남·여학생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여 청소년들의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스트레스는 청소년기의 신체적·인지적·사회적 변화 속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조절·관리해야 할 대상이다.
많은 청소년이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해소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지만 스트레스는 삶의 일부이며 적절한 수준의 스트레스는 삶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성장과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다.
또한 청소년은 스트레스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 스트레스 관리의 핵심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적절한 대응을 선택해 꾸준히 연습하는데 있다. 예를 들어 일상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노와 자기비하를 멈추고 현실을 수용하며 통제가능한 영역에 집중해 대처해 나갈 때, 긍정적 변화를 이끄는 선순환이 가능해진다.
특히 자신의 ‘성격강점’을 활용한 대처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유용하다. 경쟁, 낙관성, 의사결정, 대인관계, 리더십 등 각 개인의 성격강점을 활용하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의사전달 강점이 있는 청소년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거나 상대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성격강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강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자주 경험하는 스트레스 상황에 적용해 대응전략을 세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정원 이사장은 “청소년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브리프의 스트레스 관리 방안을 통해 자기 관리와 정서적 돌봄에 유용하게 사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청소년 상담·복지 전문 공공기관으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전문상담 및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스트레스 관리를 비롯한 상담을 원하는 청소년과 부모는 전국 240개소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222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청소년전화1388’, ‘사이버상담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신영 부산닷컴 기자 kim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