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스타, 중국·동남아로 보폭 넓힌다 [기업 살리기 프로젝트]
중국 친저사와 유통 계약 체결
중국 발판 삼아 동남아로 진출
트렉스타가 지난 11일 중국 친저사와 유통 및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트렉스타 제공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가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트렉스타는 14일 “중국 친저(Qinze)사와 지난 11일 유통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협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렉스타가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중국 트레킹 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연간 2억 8000만 명 이상이 정기적으로 등산과 트레킹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중국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1971억 위안, 한화로 약 3조 8000억 원에 달하며, 특히 아웃도어 신발 부문은 전년 대비 24% 성장하며 높은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트렉스타는 지난 37년간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차별화된 디자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2027년 중국 시장 점유율 3.2%, 2029년 6.0%, 매출 5억 위안(한화 약 95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28년까지 중국 내 TOP 10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물류센터 건설과 시스템 구축도 진행한다.
아울러 트렉스타는 중국을 전진 기지로 삼아 최근 급성장 중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신흥국가로의 진출도 추진한다.
트렉스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 아웃도어 신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