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영도구 고용률 차이 20.2%P…남구 취업자 절반 개인사업이나 공공서비스
통계청 ‘상반기 시군구 고용지표’ 발표
제조업 취업자 비율 강서구 가장 높고
도소매음식숙박업은 중구가 비율 최고
부산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이며, 가장 낮은 곳은 영도구였다. 두 곳의 고용률은 20.2%포인트 차이가 낮다. 이미지투데이
부산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이며, 가장 낮은 곳은 영도구였다. 두 곳의 고용률은 20.2%포인트 차이가 낮다.
또 남구 취업자 거의 절반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일하고 있었고 남포동·광복동이 있는 중구는 취업자 3분의 1이 서비스·판매종사자였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상반기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부산의 16개 구군 중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로, 69.0%였다. 반면 영도구는 48.8%로 가장 낮았다. 고용률이란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말한다.
또 15~29세 청년 고용률의 경우, 중구(58.2%)가 가장 높고 영도구(33.1%)가 가장 낮아 그 차이가 25.1%포인트에 달했다.
이와 함께 부산 16개 구군 취업자 중에서 해당 구군에서 제조업 취업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로 27.7%가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건설업은 동래구(8.1%)가 비중이 가장 컸고 도소매·음식숙박업은 중구(31.6%)였다. 중구는 남포동이 있는 상업지역이기 때문이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남구가 48.3%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남구 취업자의 거의 절반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에 종사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이 포함된다.
취업자를 직업별로 나눠보면, 부산에서 관리자·전문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해운대구로 30.1%에 이르렀다. 사무종사자는 강서구(25.0%)가 비율이 가장 높았고 서비스·판매종사자는 중구(36.0%), 기능·기계조작·조립종사자는 사상구(31.1%), 단순노무종사자는 영도구(21.9%)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 특별·광역시 구 지역의 고용률은 58.8%로, 202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하락했다. 특·광역시 구 지역은 청년층 인구 비중이 높은데다 부진한 내수 경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청년층 고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구 지역은 시·군보다 청년층 비율이 높아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며 “도소매·음식숙박업, 건설업의 고용 감소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