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특정감사…수사 의뢰도
추진단 운영 현황·보조금 집행 등 점검
1450만 원 환수 등 총 24건 감사 처분
보조금 용도 외 사용 의심 2건 수사 의뢰
사천시청 전경. 부산일보 DB
경남 사천시가 최근 비위 논란이 불거진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1450만 원의 보조금 환수 처분이 내려졌으며,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22일 사천시에 따르면 최근 사천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에 대한 특정감사가 진행됐다. 이번 감사는 담당 부서인 도시재생과의 요청으로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의 운영 현황, 보조금 집행,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또한 사업의 투명성 확보를 통해 시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목적을 지녔다.
사천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은 농촌관광 콘텐츠 고도화로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70억 원을 투입해 농촌관광 플랫폼 조성·액션그룹 양성·신활력 아카데미 운영 등을 실시했다. 하지만 최근 서류 조작·채용 비리 등 각종 비위 의혹이 나오면서 사천시가 사업의 운영 현황과 보조금 집행 법령 준수 여부, 관리 실태 등을 점검했다.
감사 결과 사천시는 보조금 1450만 8000원 환수 처분을 비롯해 총 24건의 감사 처분을 내렸다. 또한 보조금 용도 외 사용으로 의심되는 2건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사천시는 사업 시행 초기 단계에서 추진단의 운영 세부 규정과 액션그룹 선정 및 사업에 대한 자체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지적했다.
사천시는 추진단 운영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사업 전반에 대해 담당 부서의 지도·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향후 사업에서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보조금 집행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 특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투명한 사업 집행을 실현하겠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통해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