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꿈과 예술, 유스호스텔에서 피어나다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 유스호스텔'
청소년 예술 전시회 ‘청소년 꿈 나눔터’
부산 남구에 위치한 ‘그랜드모먼트 유스호스텔’(운영대표 박수영)이 지역 청소년들의 예술적 재능을 조명하는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달 초부터 시작되어 ‘청소년 꿈 나눔터’라는 이름으로 진행 중이며, 부산예술고등학교(교장 김해관) 학생들이 선보이는 수준 높은 미술 작품 20점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유스호스텔 내 여러 공간에서 순환 전시하는 방식으로 기획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작품은 청소년 존과 집회장 등 다양한 장소에 전시되며, 공간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된다. 같은 작품이라도 전시 장소에 따라 색다른 인상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들은 이 전시를 통해 단순히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유스호스텔의 공간이 예술과 융합되며 주는 특별한 분위기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그랜드모먼트 유스호스텔은 일반적인 숙박 공간의 개념을 넘어 호텔·미술관형으로 설계된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전시 공간으로서도 높은 활용도를 보여준다.
박수영 운영대표는 “이번 전시가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역사회의 따뜻한 응원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전시 공간 한편에는 참여 학생들을 응원할 수 있는 방명록도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은 짧은 메시지를 남김으로써 미래의 예술가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는 이 메시지들이 창작의 원동력이자 성장을 위한 귀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개방돼 있으며, 청소년과 학부모는 물론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그랜드모먼트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청소년 예술가들이 더욱 넓은 무대에서 활동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꿈을 응원하는 공간. ‘청소년 꿈 나눔터’ 전시는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며 지역 사회 속 청소년 예술가들의 가능성을 넓히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