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사송신도시 서울행 하이패스 IC 타당성 조사"
추경에 서울 방향 하이패스 IC 용역비 편성
용역에는 경제성 분석과 IC 위치 등 포함돼
부산 방향 이용 차량 하루 9700여 대 파악
B/C는 1.71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와
양산시가 26일 오후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사송신도시 하이패스 IC 설치 타당성과 교통수요 조사 용역’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갖고 있다. 김태권 기자
경남 양산시가 조성 중인 ‘사송신도시 서울 방향 하이패스 IC 설치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나선다.
양산시는 다음 달 개최 예정인 시의회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사송신도시 서울 방향 하이패스 IC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1억 원을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양산시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송신도시 부산 방향 하이패스 IC 설치 사업을 먼저 진행하고, 서울 방향 하이패스 IC 설치는 별도의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에 따른 것이다.
용역에는 사송신도시 서울 방향 하이패스 IC 설치 사업에 대한 경제성 분석과 함께 하이패스 IC 위치 등이 포함된다. 용역 결과는 이르면 내년 6월 나올 예정이다.
양산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행정절차에 들어가 가능하면, 부산 방향 하이패스 IC 설치 사업과 동시에 착공할 방침이다.
하이패스 IC 설치가 추진 중인 사송신도시 전경, 양산시 제공
한편, 양산시는 이날 오후 2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사송신도시 하이패스 IC 설치 타당성과 교통수요 조사 용역’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곽종포 시의회 의장, 시의원, 사송신도시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사송신도시 하이패스 IC가 개설되면 2030년 기준 하루 9729대가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제성 분석인 B/C가 1.71로 나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용역 기간을 수개월 늦추면서까지 신경전을 펼쳤던 사업비 분담은 양산시가 21.8%,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78.2%를 각각 분담하게 된다. 사업비는 164억 5000만 원 정도다.
이는 사송신도시 하이패스 IC 설치 사업비는 양산시와 LH가 분담하되 분담비는 지구 내 이용 비율만큼 LH가, 지구 외 이용 비율만큼은 양산시가 각각 분담하기로 했다.
하이패스 IC 위치는 사송신도시에서 부산 방향은 금송초중교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게 되고, 부산에서 사송신도시 방향은 사송신도시 경계지역에서 자족시설용지로 진출하게 된다.
그러나 주민 설명회에서 금송초중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하이패스 IC 이용에 따른 교통체증 해소와 초등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질의하는 등 하이패스 위치 선정에 따른 또 다른 민원을 예고했다.
양산시는 다음 달 한국도로공사에 용역 결과 검토를 의뢰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양산시와 LH가 공동 의뢰한 ‘사송신도시 하이패스 IC 타당성과 교통수요 조사 용역’ 결과를 자체적으로 검토한 뒤 이상이 없으면 국토교통부에 사업 승인을 신청하게 된다. 한국도로공사 검토와 국토부 사업 승인 기간은 1년가량 소요된다.
국토부의 사업 승인이 나면 실시설계에 들어가 설계가 완료되는 2027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9년 6월 완공된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서울 방향 하이패스 IC 설치를 위해 내년도 당초예산에 반영하기로 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다음 달 예정된 추경에 편성했다”며 “서울 방향 용역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사송신도시 하이패스 IC가 양방향이 조기에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