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6·25 참전 유공자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 전수
고 박인남 유족에 훈장증 등 전수
6·25 전쟁 당시 세운 공 인정받아
경남 양산시는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 박인남 씨의 자녀에게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훈장증과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고 박인남 씨는 전쟁 당시 33포로경비대대에 근무하면서 세운 공을 인정받아 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그동안 훈장을 받지 못했다.
부친을 대신에 훈장 전수식에 참석한 박귀만 씨는 “지금이라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아주기 위해 애쓰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영예를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고 박인남님의 전공을 기리고 늦게나마 유족에게 직접 훈장을 전해 드릴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며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유공자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와 육군은 2019년부터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을 발족해 운영 중이다. 조사단은 6·25전쟁 당시 전공으로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공로자와 유가족을 찾아 훈장 등을 전달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