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 정박 선박서 러시아 선원 심정지… 병원 옮겨졌으나 숨져
40대 남성 기관제어실서 쓰러져
해경,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
29일 오전 10시 10분께 부산 사하구 감천항 2부두에 정박한 러시아 냉동 운반선에서 러시아 선원이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부산 해양경찰서 제공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러시아 선원이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29일 부산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부산 사하구 감천항 2부두에 정박한 러시아 냉동 운반선에서 러시아 선원 40대 남성 A 씨가 선박 내부 기관제어실에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이 도착했을 당시 A 씨는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A 씨는 소방 구급대원들의 심폐소생술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기관제어실의 높은 온도로 인해 A 씨가 쓰러졌다고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