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수산물에 새우류·한치…어촌여행지는 다대마을·궁평리마을 선정
해수부, 9월의 해양생물에 꽃총산호 선정
등대는 장고항 서방파제등대, 무인도서 섬생이
해양수산부가 9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한 새우류 중 흰다리새우. 수협중앙회 제공
해양수산부가 9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한 한치. 수협중앙회 제공
가을의 시작인 9월을 맞아 이달의 수산물로 새우류와 한치가 선정됐다. 9월 이달의 어촌여행지로는 거제 다대마을과 화성 궁평리마을이 뽑혔다.
해양수산부 9월 이달의 수산물로 새우류와 한치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새우는 가을이 제철인 대하와 흰다리새우가 가장 유명하다. 대하는 칼슘과 베타인류 성분이 풍부해 골다공증과 고혈압,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되며, 흰다리새우는 셀레늄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노화 방지 및 체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대하 또는 흰다리새우를 소금 위에 올려 노릇하게 구운 소금구이는 가을철 대표 음식 중 하나이다.
9월 이달의 수산물( 새우류·한치) 포스터. 해수부 제공
한치는 다리 10개 중에 긴 다리 2개를 제외한 나머지 8개 다리가 ‘한치(3cm)’밖에 안되어 붙은 이름으로,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다.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치는 식감이 부드러워 숙회, 구이, 주물럭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으며, 초고추장과 미나리, 고추와 양파, 육수를 활용한 ‘한치물회’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이달의 수산물을 비롯한 수산물 관련 정보는 어식백세(https://blog.naver.com/korfish01)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가 9월 이달의 어촌여행지로 선정한 경남 거제 다대마을.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가 9월 이달의 어촌여행지로 선정한 경기 화성 궁평리마을. 해수부 제공
해수부는 9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가을 바다의 매력과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경기 화성 궁평리마을과 경남 거제 다대마을을 선정했다.
경남 거제 다대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조용한 바다와 다채로운 체험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마을이다. 갯벌 체험과 인근 바다로 나가 즐기는 선상낚시 등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은 물론, 해양정원 만들기와 조개 공예체험 등 실내 활동도 준비돼 있다. 마을숙소는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장소로도 활용돼 도심과는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다.
9월 이달의 어촌여행지(경기 화성 궁평리마을, 경남 거제 다대마을) 포스터. 해수부 제공
경기 화성 궁평리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수도권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해 주말 가족 나들이와 당일 여행지로 적합하다. 가을이 되면 수륙양용차와 오리배 타기, 바지락 캐기 등 다양한 체험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궁평리 마을은 2024년 음식부문 일등어촌으로 선정될 만큼 맛과 위생관리가 뛰어난 곳이다. 마을 직영 식당 ‘궁평의 하루’에서는 바지락칼국수와 해물파전을 맛볼 수 있다. 9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에 관한 자세한 관광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해수부는 9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꽃총산호를, 이달의 등대로 충남 당진시 석문면의 장고항 서방파제등대를, 이달의 무인도서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에 위치한 준보전무인도서인 ‘섬생이’를 각각 선정했다.
꽃총산호는 우리나라 제주 전 연안의 수심 10~25m 암반 지역에 서식하며, 일본·대만·필리핀 등에 분포한다. 꽃총산호는 여름철(7~8월)에 생식선(난자나 정자 같은 생식세포를 만들어 내는 조직)이 발달해 9월에 산란하며, 군체 색은 선명한 붉은색이다. 가지 전체에 꽃총산호히드라가 공생하여 흰색 띠가 둘러진 것처럼 보이는게 특징적이다.
9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된 장고항서방파제등대 포스터. 해수부 제공
장고항은 경관이 장구(장고)를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항구로, 방파제 끝에 빨간등대와 하얀등대가 마주 서 있다. 장고항등대는 등대 뒤로 드리우는 일몰이 무척 아름다운 서해안 등대 중 하나로, 예쁜 일몰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등대 인근에는 일출로 유명한 노적봉과 일출·일몰을 한 곳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왜목마을이 있다. 당진의 대표 특산물 중 하나인 간재미는 뼈째 먹는 생선으로, 칼슘이 풍부하며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건강식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9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섬생이(배에서 바라본 섬생이 북측 해안절벽). 해수부 제공
섬 대부분이 응회암으로 구성된 섬생이는 해식애(해안절벽)와 해식동굴을 비롯해 파식대지(파도에 침식된 평탄지형), 타포니(암석의 벌집구멍 구조)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갖추고 있어 방향에 따라 다채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