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와 경제 협력" 홍태용 시장, 베트남 등 4개국 순방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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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도 TPO 총회 유치 목적
두 달간 몽골·일본·대만 방문해
수출·관광 등 도시 경쟁력 제고

경남 김해시는 지난 5월 김해시청 소회의실에서 ‘2027년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TPO) 총회’ 유치를 위해 경남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는 지난 5월 김해시청 소회의실에서 ‘2027년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TPO) 총회’ 유치를 위해 경남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두 달 동안 베트남과 몽골 등 4개국을 돌며 경제협력 강화에 나선다.

3일 김해시에 따르면 홍태용 시장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제12차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TPO) 총회’에 참석해 ‘제13차 TPO 총회 김해시 유치 제안서’를 직접 발표한다. 김해시는 경북 포항시와 2027년도 개최지 선정을 두고 자웅을 겨룬다.

TPO는 2002년 창설된 국제기구로 현재 17개국 131개 도시와 56개 민간 단체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무국이 자리한 부산시가 회장 도시를 맡고 있다.

김해시는 2027년도 TPO 총회를 유치하면 20억 원 상당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본다. 시 배선영 문화관광국장은 “세계적인 규모의 회의 유치로 끝나는 게 아니라 관광 전문가 등 300~400명이 김해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돼 경제 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는 17일에는 홍 시장과 김해시 경제국 직원 등이 기업투자유치단을 꾸려 몽골 울란바토르시로 떠난다. 경남 소비재 수출 상담회 참석, 수출 업무계약 체결 등을 목적으로 이곳에서 4박 5일간 머문다. 김해지역 기업인 ㈜세종플렉스와 ㈜영남메탈도 함께 참여한다.

이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에는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무나카타시를 찾아 ‘미아레 축제’에 참석한다. 앞서 지난 5월 무나카타시 대표단이 가야문화축제와 시·군 통합 3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김해를 방문한 데 따른 답방의 형태로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올해 김해시 해외 순방의 마지막 행선지는 대만 타이베이시가 될 전망이다. 홍 시장과 김재원 김해연구원장 등은 오는 11월 2~4일 ‘크루즈 기항지 연계 시범 관광’을 위해 대만으로 간다. 이들은 2일 대만 관광객 70명과 함께 대만 기륭항을 출발해 4일 우리나라 부산항으로 온다.

이 사업은 대만 관광객이 한국에 머무는 8시간 동안 김해를 관광하도록 유도해 경제효과를 유발하는 것이 골자다. 관광객들은 레일바이크, 와인터널, 수로왕릉, 한옥체험관, 쇼핑몰 등을 둘러보게 된다. 김해시는 현재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용역을 진행 중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김해는 국제적인 대회나 회의 등을 개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도시다. 역사 문화도시라는 강점도 있다”며 “관광·수출·문화교류 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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