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iX3’ 전 세계 최초 공개…첫 번째 노이어 클라쎄 모델
1960년대 키드니 그릴 모양 재현
1열 전면 파노라믹 비전…계기판 없애
높은 효율과 긴 주행 거리 갖춰
충전속도도 21분만에 80% 급속충전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독일 뮌헨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한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노이어 클라쎄 프로젝트’의 첫 번째 양산형 모델인 ‘BMW 뉴 iX3’를 소개하고 있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BMW가 ‘노이어 클라쎄(새로운 클라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양산형 모델인 ‘BMW 뉴 iX3’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1960년대 BMW 부흥기 모델들을 재현한 키드니 그릴과 1열 앞유리 아래 전체에 각종 정보를 전달하는 BMW 파노라믹 비전, 고속충전 시간을 줄여주는 새로운 고전압 배터리 등이 돋보였다.
BMW그룹은 8일(현지시간) 열린 IAA 2025 프레스데이에서 가장 먼저 신차들을 소개하며 올해 IAA의 시작을 알렸다. 첫 행사답게 전세계 기자단이 대거 몰렸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이날 “노이어 클라쎄는 기술·디자인·주행 경험의 전환점을 뜻한다”며 “뉴 iX3는 BMW가 여는 새로운 시대를 상징한다”고 힘줘 말했다
디자인에서 외관과 내부 모두 전면적으로 바뀌었는데 1960대 전통 디자인을 미래차로 잘 승화시켰다는 평가가 많았다.
BMW그룹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디자인 총괄은 “BMW 고유의 얼굴을 새롭게 해석한 전면부는 크롬 대신 조명을 활용했으며, 수직형 키드니 그릴은 SAV 특유의 당당한 인상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뉴 iX3의 키드니 그릴은 최근 출시된 신차들에 비해 작고 각진 모양이다. 이는 1961년 출시된 ‘1500’ 모델을 비롯한 1960년대 노이어 클라쎄 전통을 계승한 것이다. BMW는 오는 2027년까지 총 40종의 신차와 부분 변경 모델에 노이어 클라쎄를 도입키로 했다.
노이어 클라쎄는 BMW의 1960년대에 새로운 성공을 이끈 세단 라인업에서 따온 명칭으로, BMW의 미래를 이끌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다.
BMW ‘뉴 iX3’의 ‘BMW 파노라믹 비전’ 모습.BMW 제공
실내에선 BMW 양산차 최초로 탑재된 ‘파노라믹 i드라이브’를 선보였다. 1열 앞유리 아래에 길게 정보를 알려주는 ‘파노라믹 비전’과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중앙 디스플레이, 다기능 스티어링 휠로 구성돼 있다. 파노라믹 비전을 탑재하면서 운전석 앞 계기판이 없어졌다.
성능 면에서도 뉴 iX3 50 x드라이브의 경우 108.7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갖춰 유럽(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805km 주행할 수 있다.
고전압 배터리는 최고 400kW 초급속 충전이 가능해 800V급 DC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10분 만에 최대 372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10%에서 80%까지 21분 만에 충전 가능하다.
전자 아키텍처는 슈퍼브레인으로 불리는 네 개의 고성능 컴퓨터로 구성된다. 이 컴퓨터들은 주행 역학,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편의 기능을 위해 처리 능력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이 가운데 구동계와 주행 역학 관리를 담당하는 슈퍼브레인이 바로 ‘하트 오브 조이’다. 구동계, 제동장치, 에너지 회생, 그리고 조향 하위 기능을 담당하는 하트 오브 조이는 기존 제어 장치보다 최대 10배 빠른 정보 처리 능력을 갖췄다.
뉴 iX3에 탑재된 새로운 고전압 배터리는 원통형 셀을 사용해 전체적인 효율성을 높였다. 우선 셀 수준의 에너지 밀도가 5세대 BMW eD드라이브 기술 대비 20%, 충전 속도는 30%가량 높다.
이에 따라 뉴 iX3 50 x드라이브의 경우 108.7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갖춰 유럽(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805km 주행할 수 있다.
고전압 배터리는 최고 400kW 초급속 충전이 가능해 800V급 DC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10분 만에 최대 372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10%에서 80%까지 21분 만에 충전 가능하다. 급속충전 시간에서 현대차·기아와 포르쉐 전기차와 같은 수준이 된 것이다.
BMW의 1961년산 ‘1500’ 모델.BMW 제공
또한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노이어 클라쎄의 전자 아키텍처는 슈퍼브레인으로 불리는 네 개의 고성능 컴퓨터로 구성된다. 이 컴퓨터들은 주행 역학,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편의 기능을 위해 처리 능력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이 가운데 구동계와 주행 역학 관리를 담당하는 슈퍼브레인이 바로 ‘하트 오브 조이’다. 구동계, 제동장치, 에너지 회생, 그리고 조향 하위 기능을 담당하는 하트 오브 조이는 기존 제어 장치보다 최대 10배 빠른 정보 처리 능력을 갖췄다. 이는 즉각적인 출력 전개, 부드러운 동력 전달, 민첩성, 안정성, 효율성 등 전기 모빌리티가 가진 잠재적인 능력을 최대한 활용 가능하게 한다.뮌헨(독일)=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