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이상의 풍물꾼이 합을 맞추었을 때…
풍물굿 ARTFESTA-북춤 100인무
3일 낮 12시 화명생태공원에서
풍물굿 아름다움 선보이는 작업
풍물굿 ARTFESTA-북춤 100인무 공연 모습. 풍물굿패 소리결 제공
풍물굿패 소리결이 3일 낮 12시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잔디광장(5주차장 옆)에서 풍물굿 ARTFESTA-북춤 100인무를 펼친다.
2018년 부산시민공원에서 처음 시작한 북춤 100인무는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다. 화명생태공원 잔디광장에서는 5년째 지속하고 있다. 수없이 반복하고 끊임없이 쌓아 올림으로써 비로소 드러나는 풍물굿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작업으로, 100명 이상의 풍물꾼이 합을 맞추었을 때 드러나는 아름다움에 집중한 기획 공연이다.
공연의 시작은 길놀이와 천지 고사굿으로 알린다. 천지 고사굿에는 경상도 풍물굿의 타짜라고 할 수 있는 배관호, 손영만, 유대상 등 지역의 풍물굿 명인이 출연해 경상도 성주풀이의 구수한 소리를 들려주며 참가한 이들의 염원을 빈다. 이어 경상도 외북춤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보여주는 영남외북춤, 우리지역의 멋스러움을 춤으로 펼쳐 보일 동래학춤보존회의 동래학춤, 풍물 단체 (사)터울림의 날뫼북놀이, 역동성과 화려함을 보여주는 큰기놀이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풍물굿 ARTFESTA-북춤 100인무 공연 모습. 풍물굿패 소리결 제공
풍물굿 ARTFESTA-북춤100인무는 ‘하는 이’들의 변화에 집중하는 만큼 참여하는 출연자가 해마다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각종 대회 참여와 수상 경력으로 이미 상당한 경지에 오른 발달장애인 풍물패 ‘굴렁쇠’, 학교 밖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거침없는 우다다학교’,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활동하는 라이온스 풍물단과 남산문화원 풍물단, 열정과 순수함으로 풍물굿을 즐기는 대학 동아리와 직장인 풍물패 등 다양한 연령과 색깔을 가진 이들이 한데 모여 풍물굿으로 하나 되는 마당을 펼쳐낸다. 따로 티켓팅이나 참가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풍물굿패 소리결 051-512-6153.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