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새정부 창업·벤처 비전 발표…창업 루키 1000명 육성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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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청년 창업 상상콘서트’ 개최해 발표
유망기업 집중 투자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정부의 창업벤처 정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정부의 창업벤처 정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정부가 도전적으로 창업에 나서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창업 루키 1000여명을 발굴하고 초기투자부터 보육까지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기획재정부, 환경부, 인공지능(AI)위원회 등 관계부처, 스타트업, 대기업, 협회·단체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청년 창업 상상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청년 주간을 계기로 청년 스타트업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상콘서트에 앞서 중기부는 ‘새정부 창업·벤처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청년의 도전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아이디어가 혁신으로 이어지는 ‘창업 루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모두의 창업 플랫폼’과 ‘창업오디션’을 통해 도전에 앞장서는 ‘창업 루키’ 1000여명을 발굴하고, 발굴된 우수 창업가는 전문 AC·VC가 초기투자부터 밀착보육까지 지원하는 ‘벤처 스튜디오’ 방식을 통해 육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초기·청년 창업가들을 위해 벤처펀드 3조원, 기술보증 8조원 등 총 11조원 규모의 혁신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AI·딥테크 유니콘 기업 육성을 목표로 유망 기업에게 성장 단계별로 집중 투자하는 총 13조 5000억원 규모의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발굴한 유니콘 수준 유망 기업에 대해 올해 출범한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해 ‘투자 성장사다리’를 구축하는 등 첨단기술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전적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스타트업의 해외 정착에 필요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칭)스타트업·벤처 캠퍼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스타트업이 대기업을 넘어 중견·중소기업, 공공기관 등과 폭넓게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인 ‘(가칭)K-오픈이노베이션 허브’를 구축하고, 구글·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 기회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재창업 청년들이 충분한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도록 2030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를 조성한다.

스타트업이 성장 과정에서 법률 경영 세무 등 어려움에 직면할 경우 가장 먼저 ‘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을 떠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기관과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며 통합 컨설팅을 지원하는 첫 번째 창구로서 그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뒤이은 상상콘서트에서는 청년·딥테크 등 6개사 스타트업이 청년도전, 딥테크, 글로벌의 3대 세션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청년 및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대형 정책사업 등에 대한 AI 등 딥테크 스타트업의 참여 확대 △방산 및 기후테크 분야에 대한 정부의 관심 확대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현지시장 안착 지원 등을 건의했다.

한성숙 장관은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새정부 창업·벤처 정책 비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추가로 벤처·스타트업 정책현장투어에서 발굴된 과제들을 토대로 오는 하반기에 ‘(가칭)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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