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몽골서 지역기업 해외판로 개척 ‘성과’
3개 사 300만 달러 규모 수출 협약
현지 병원과 협력·교류 강화 약속도
경남 김해시가 지난 18일~21일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지역 우수기업을 알리고, 현지의 MG병원을 찾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의 기업들이 몽골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소기의 성과를 냈다.
김해시는 경남도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한 소비재 수출상담회에 경남대표단과 동행해 지역 우수 기업체를 홍보했다고 21일 밝혔다. 김해지역에서는 세종플렉스와 영남메탈, 삼원기계 3개 업체가 참가해 총 300만 달러의 수출 협약을 맺었다.
경남대표단은 박완수 경남지사와 최학범 도의회 의장, 홍태용 김해시장 등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수출상담회 전 울란바토르에 이달 개관한 애국지사 이태준 기념관을 찾아 참배했다. 이후 수출상담회 현장으로 가 무역관계자들과 교류하고 지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경남 도내 전체에서는 10개 업체가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식품과 화장품 등 5개 이상 품목을 선보였다. 이 중 8개 업체가 현지의 8개 업체와 총 7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의향서를 체결했다. 상담회 현장에서는 특히 식품과 항노화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몽골은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34세 이하로, 글로벌 문화와 트렌드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 프랜차이즈 산업 등 한국 관련 소비 문화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현재 몽골 내 한국계 프랜차이즈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는다.
수출상담회 일정을 마친 김해시 방문단은 이튿날 울란바토르 시청사를 방문해 양국의 산업과 인적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수년간 교류해 온 MG병원 관계자들도 만났다.
몽골 최대 사립 병원인 MG병원과는 의료인력 교류 등 협력 증대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MG병원은 현재 몽골 의료보건 수요 증가로 제2병원의 확장 개원을 앞둔 상황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번 몽골 방문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히고 주력산업인 의생명산업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