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안가 새단장 캠페인’…전국서 10일간 해양쓰레기 대청소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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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까지 주요 해안가·수거사각지대 집중 정화활동

2021년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내습 후 경남 해안가에서 표착한 해양쓰레기. 해수부 제공 2021년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내습 후 경남 해안가에서 표착한 해양쓰레기.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을 맞아 방치된 해양쓰레기를 치우고, 해양환경 인식을 높이기 위한 ‘해안가 새단장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민국 새단장’은 추석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앙·지방정부, 지역사회, 국민이 함께 풍수해 등으로 방치된 쓰레기를 정리하는 대대적인 국민 참여 운동으로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된다.

캠페인은 22일 경기 화성시 궁평항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 개막 행사와 함께 시작됐다. 관계부처와 전국 17개 시·도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본 행사를 시작으로, 10일간 해안·하천·농촌·도로 등 분야별 취약지를 집중 정비하는 새단장 주간이 운영된다.

이에 맞춰 해수부는 지방해양수산청, 해경, 해양환경공단 등 유관기관과 지자체, 지역 항만업체와 협력해 전국 주요 해안가와 방파제, 도서 지역 등에서 집중 정화 활동을 펼친다.


2021년 8월, 어항제주1호가 제주시 김녕항에서 부유성 해양쓰레기를 긴급수거하는 모습. 부산일보DB 2021년 8월, 어항제주1호가 제주시 김녕항에서 부유성 해양쓰레기를 긴급수거하는 모습. 부산일보DB

주요 해안가 및 방파제 구간에서는 지방해양수산청 주관으로 △울산(9월 18일) △여수(9월 22일) △부산·태안(9월 23일) △마산(9월 24일) △포항·동해·군산·목포(9월 25일) △평택(9월 26일) △인천(9월 30일) 등에서 유관기관 합동 수거 행사가 열린다. 또한 속초·제주·울릉 등 수거 사각지대에서는 해경과 지자체가 합동 정화 활동을 실시하며, 해양보호구역인 강원 양양군 조도 인근 해역에서는 민간환경단체 소속의 청년 다이버들이 참여하는 수중 정화 활동도 진행된다.

더불어, 연안정화의 날(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과 연계해 유관기관별 국민 참여 캠페인도 추진한다. 해양환경공단은 페트병·폐로프 등을 재활용한 ‘플로깅 키트’를 제작·배부하고, 반려해변 입양 기업의 정화활동을 장려한다. 어촌어항공단에서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어항환경 오염 예방을 위한 리플릿 제공 등 인식 개선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연안 정화와 관련된 카드뉴스 제작, 해변정화활동에 관한 메시지 및 영상을 SNS에 공유·인증하는 ‘나의 바다 챌린지’ 실시 등 온라인 홍보 확대를 통해 온 국민이 자발적으로 해안가 정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바다는 우리의 미래이자 소중한 자산으로 깨끗한 바다를 지키는 데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작은 실천이 모여야 한다”며 “이번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 동안 정부와 유관기관은 물론,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해안가 새단장 캠페인’을 통해 우리 바다가 더욱 깨끗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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