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부울경 첫 고난도 내시경 수술기법 시연 잇따라 성공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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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훈 교수 ‘대장 점막하박리술’
한성용 교수 ‘담낭 경벽 배액술’ 시연

부산대병원 백동훈(왼쪽)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신 기법인 대장 점막하박리술을 시연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대병원 백동훈(왼쪽)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신 기법인 대장 점막하박리술을 시연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대병원 소화기병센터가 부울경에선 처음으로 최신 내시경 고난도 수술기법 시연에 잇따라 성공했다.

23일 병원에 따르면 이번 시연에서 진행된 수술기법은 두 가지다. 부산대병원 백동훈 소화기내과 교수가 시연한 ‘대장 점막하박리술’은 대장 내시경으로 암이나 용종 등을 절제하는 고난도 시술로, 병변을 당겨 시야를 넓히고 점막하층을 명확히 드러내는 견인 보강 기법을 통해 안전성과 완전성을 높인다.

부산대병원 한성용 소화기내과 교수는 ‘내시경 초음파 유도 담낭 배액술’을 시연했다. 이는 피부를 절개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내시경만으로 담낭 내부에 직접 접근해 담즙을 배출하는 방법으로,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시연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주관한 국제학회 ‘KSGE Days 2025’의 일환으로 지난 20일 진행됐다.

백 교수는 “이번 라이브 시연은 최신 수술 기법을 지역 의료진과 직접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한 교수도 “부울경에서 처음으로 시연된 담낭 경벽 배액술은 실제 임상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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