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적십자, 다문화이주민 한가위 한마당 축제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서정의)는 지난달 18일 가을의 결실을 나누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부산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32명을 대상으로 한가위 한마당 축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다문화이주민 지원 프로그램인 ‘올투게더’(All Together)의 일환으로 결혼이주여성과 적십자 봉사원이 한마음으로 어울려 각 나라의 전통을 공유하고 한국 최대 명절 추석의 분위기를 만끽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 놀이를 체험하고 추석 대표 음식인 송편을 직접 만들어보며 결혼이주여성들은 적십자 봉사원을 통해 한국의 따뜻한 정을 느꼈다.
베트남에서 온 응웬티칸린 씨는 “모두가 각 나라의 전통복을 입고 한 곳에 어울려 한국의 추석을 함께 보낼 수 있어 즐거운 하루였다”며 “6월부터 적십자 봉사원과 함께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며 따뜻한 정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지난 6월 입학식을 시작으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 정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다문화 다함께 가자’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환경 보호를 위한 에코백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다문화 다함께 가자 아카데미는 부산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 정착 및 지역 시민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