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창업콘테스트 아이오크롭스 대상…AI 온실 자율주행 로봇 개발
570개팀 지원해 57대 1 높은 경쟁률
최우수상 온라인 한우거래 시스템 수상
농협과 롯데 등 통한 사업화 연계지원
농식품 창업콘테스트에서 대상으로 받은 농업회사법인 아이오크롭스. 농식품부 제공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온실 내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하는 업체가 농식품 창업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일 ‘2025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결선 행사를 열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이 행사는 농식품 분야에서 우수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창업가를 발굴하고, 홍보와 투자 유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570개 팀이 지원해 5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예선과 본선을 거쳐 10개의 팀이 최종 결선 무대에 진출했다.
결선은 IR(설명회) 발표, 질의응답으로 진행됐으며, 평가는 전문가 심사뿐만 아니라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50명의 국민평가단이 함께 참여했다.
심사 결과 △대상(상금 5000만원)은 AI 기반 온실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한 ‘아이오크롭스’가 수상했다. 온실내에서 농작업을 AI로 자동화한 로봇이다.
또 △최우수상(2000만원)은 ‘위즈팜(AI 온라인 한우 거래 시스템)’ △우수상(1000만원)은 ‘시그널케어(친환경 사료 원료)’와 ‘토포랩(의료용 대마 CBD)’이 받았다.
이어 △장려상(400만원)은 ‘딥플랜트(딥에이징 숙성육)’, ‘다름달음(건강기능성 농식품)’, ‘솔붐(친환경 방제 솔루션)’, ‘퓨처센스(식품 이력 추적 솔루션)’, ‘와이펫(반려동물 건강 스캔케어)’ 등 5개 팀이 수상했다.
청년창업자의 도전과 농식품산업의 혁신을 강조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농산업 청년프론티어상(1000만원)’은 ‘리하베스트(푸드 업사이클링 소재)’가 수상했다.
수상팀은 상장과 상금 외에도 후원사(농협중앙회, 롯데중앙연구소, CJ제일제당, LS엠트론, GS리테일, 한국마사회)를 통한 사업화 연계지원, 판로지원, 투자자 연계지원 등 후속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농식품부 김정욱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농식품 창업콘테스트는 아이디어를 성과로 연결하고 창업기업을 성장시키는 대표 무대”라며 “수상기업들이 이번 성과를 발판삼아 농식품 산업의 변화를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