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의료원, 생후 7개월 영아 양쪽 귀 동시 인공와우 이식 성공
난청·인공와우센터 정성욱 센터장 집도
동의의료원 이비인후과 난청·인공와우센터 정성욱 센터장. 동의의료원 제공
동의의료원 이비인후과 난청·인공와우센터는 생후 7개월 영아의 양쪽 귀 동시 인공와우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영구적인 난청을 가지고 태어나는 신생아는 1000명 중 1~3명꼴로, 청력 90 데시벨을 넘는 심한 난청인 경우에는 생후 12개월 전에는 인공와우 이식을 받아야 한다. 시기를 놓치면 정상적인 말·언어 발달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동의의료원에서 성공한 양쪽 귀 동시 인공와우 이식 수술 대상자는 생후 7개월 된 체중 8kg의 영아다. 선천성 난청을 가지고 태어나 4개월간 보청기를 착용하고 청각 재활에 들어갔으나 정상적인 말·언어 발달이 이뤄지지 않아 수술을 받게 됐다. 영아는 지난 25일 수술한 다음날 건강하게 퇴원을 마쳤다.
수술을 집도한 정성욱 센터장은 “서울과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 현상의 심화로 지방 거점 병원의 전문화가 절실한 현실에서 난청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