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KPGA 챔피언십 주관
BMW, 국내서 LPGA 대회 열어
렉서스, KPGA ‘마스터즈’ 개최

‘렉서스 마스터즈’ 포스터. 렉서스코리아 제공

현대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와 BMW, 렉서스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다음 달 국내 골프대회를 앞두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30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다음 달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제네시스는 2017년부터 이 대회를 운영해왔다. 올해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와 DP월드투어(유럽투어) 공동 주관 대회로 치러진다.

제네시스는 스코티시 오픈, 인비테이셔널 등 해외 대회까지 후원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골프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대회 우승자에게 ‘GV70’ 전기차, 홀인원에는 ‘GV60’를 주고, 현장에 차량 13대를 전시하는 등 브랜드 경험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BMW코리아는 다음 달 16일부터 19일까지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인 ‘2025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연다.

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US오픈과 디오픈 챔피언십처럼 전국 명품 골프 코스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투어 방식이다. 2019년 부산 해운대에서 첫 대회를 연 이후 강원도 원주, 경기도 파주 등으로 2년마다 무대를 옮겼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골프 문화 확산을 위해 한 지역에서 2년 연속 개최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BMW코리아는 LPGA와의 협약을 통해 국내 대회를 2029년까지 연장 개최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다.

렉서스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규 투어 대회인 ‘2025 렉서스 마스터즈’를 연다. 다음 달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장소는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이다. 지난해 첫 대회를 경남 양산에서 치렀는데 이 지역 딜러인 동일모터스의 경우 주요 고객들을 초청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올해 대회에선 ‘마스터즈 라운지’ ‘하이파이브 존’ 등 갤러리들을 위한 현장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또한 렉서스 오너들에게는 입장권 할인, 기념품 증정, 전용 주차·셔틀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이처럼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들이 골프 대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토요타차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자동차와 골프가 비슷한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같고, 프로암·VIP라운지 등으로 고객과의 공감대 형성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