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특수 기대’ 유통업계, 풍성한 한가위 쏜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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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할인에 미식 경쟁 치열
대형마트, 잇단 초특가 할인행사
아웃렛, 골프·아웃도어 기획전
호텔, 제철 요리·특선 메뉴 준비
편의점, 1인 가구용 간편식 확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소비 특수를 노린다. 위에서부터 롯데마트 초특가 ‘통큰 세일’ 행사, 파크하얏트 부산의 가을 신메뉴, 그랜드조선 부산 ‘조선 델리’의 ‘추복(秋福) 브레드 세트’, 편의점 CU가 선보인 ‘한가위 간편식 시리즈’. 각 사 제공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소비 특수를 노린다. 위에서부터 롯데마트 초특가 ‘통큰 세일’ 행사, 파크하얏트 부산의 가을 신메뉴, 그랜드조선 부산 ‘조선 델리’의 ‘추복(秋福) 브레드 세트’, 편의점 CU가 선보인 ‘한가위 간편식 시리즈’. 각 사 제공

개천절과 추석, 한글날이 연결된 최장 10일 황금연휴 특수가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소비심리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3일 개천절부터 시작하는 연휴는 주말과 추석 연휴, 한글날까지 7일이다. 직장인들의 경우 10일 하루 휴가를 사용하면 주말까지 사흘 더 연휴를 즐길 수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휴 기간 가족과의 식사를 위한 각종 먹거리 할인부터 아웃렛과 백화점, 테마파크 등도 다양한 볼거리들을 준비한다. 여기에 1인 가구 증가로 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편의점과 외식업계 준비도 눈길을 끈다.

■먹거리·의류 등 할인행사 풍성

우선 연휴가 길어진 만큼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의 다양한 먹거리 할인이 눈길을 끈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6일간 초특가 행사 ‘통큰 세일’을 시작했다. 이틀간 ‘한돈 돼지갈비 찜용’(100g)을 지난해보다 25% 낮춘 990원에 선보인다. 다음 달 2일부터는 ‘국산 데친 문어’(100g)를 2996원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제수용 사과·배, 깐마늘, 배추 등을 특가 판매한다.

이마트 역시 같은 기간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한다. ‘천하제일 할인 대잔치’라는 제목으로, 추석 제수용품과 가족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그로서리와 각종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아웃렛도 가을상품 기획전을 준비했다. 신세계사이먼의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3~12일 골프·아웃도어 대전을 열고 입점 브랜드에서 최대 80% 할인 품목을 판매한다. 또 코지마 안마의자 리퍼브숍은 최대 55% 할인된 가격에 리퍼브 제품을 선보이고, 휴게 라운지로 꾸민 매장에서 편안한 체험도 가능하다.

■호텔업계, 제철 신메뉴로 미식 유혹

지역 호텔도 가족과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앞세워 미식 경쟁에 뛰어들었다. 파크하얏트 부산의 스테이크·시푸드 그릴 레스토랑 ‘다이닝룸’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리빙룸’은 1일부터 가을 제철 식재료로 구성한 시즌 코스를 선보인다.

다이닝룸에서는 평일 점심 한정으로 방어 세비체와 갈비구이 등으로 구성한 ‘런치 코리안 세트’와 저녁 한정 참치 타르타르, 감귤 소스를 곁들인 저온 조리 랍스터 등을 제공하는 ‘시그니처 디너 코스’ 두 가지 코스를 선보인다. 리빙룸에서는 주말과 공휴일 점심에 ‘딜라이트풀 런치’를, 저녁에는 정통 이탈리안 북서부의 감성을 담은 ‘라우톤노 인 피에몬테’를 만날 수 있다.

조선호텔은 디저트가 눈에 띈다. 그랜드조선 부산의 ‘조선델리’는 밤 마들렌과 단호박, 흑임자, 녹차팥 맛을 담은 송편 브레드로 구성된 ‘추복(秋福) 브레드 세트’를 추석 한정으로 9일까지 판매한다. 또 모던 차이니스 레스토랑 ‘팔레드 신’은 추석 당일 6일, 명절 디저트로 ‘아이스 월병’을 제공한다.

소노캄 거제에서도 3일부터 12일까지 무제한 생맥주와 함께 스노우 크랩, 앙쿠르트 스프, 명절 음식 등의 특선메뉴를 선보이는 추석 연휴 특선 디너 뷔페를 판매한다.

■1인 가구 겨냥, 도시락도 업그레이드

혼자 명절을 보내는 ‘혼명족’을 겨냥한 상품도 매년 구성이 풍성해지고 있다. 주요 편의점들은 식당도 문을 닫는 추석에 간단히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도시락과 간편식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1인 가구와 외국인 등 홀로 명절을 보내는 소비자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도시락 물량을 지난 설날보다 늘렸다.

GS25는 ‘혜자추석명절도시락’을 출시했다. 상품은 밥과 함께 고추장갈비양념제육, 너비아니구이, 잡채, 3색 나물, 전 등으로 구성됐다. 후식으로 콩가루쑥찹쌀떡을 더해 명절의 정취를 살렸다. 상품은 다음 달 9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CU도 ‘한가위 간편식 시리즈’ 7종을 순차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한가위 11찬 도시락’으로 떡갈비와 전, 나물, 떡을 더해 명절 밥상의 풍성함을 담았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오색찬란풍성한상도시락’과 ‘소불고기삼각김밥’을 선보였다. 오색찬란풍성한상도시락은 소불고기와 전, 나물, 미니 약과 등으로 구성됐다. 고물가에 따른 외식물가 상승에 맞춰 가격은 작년 추석 도시락보다 400원 내렸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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