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사이 보름달…부울경 추석 연휴 비오고 흐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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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5~60mm 비
평년보다 기온 높아 다소 온화
연휴 후반 열대 저기압 가능성
“최신 기상정보 참고를”


추석 연휴를 앞둔 1일 부산 부산진구청 직장어린이집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어린이들이 큰절하는 방법 등 명절 예절을 배우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추석 연휴를 앞둔 1일 부산 부산진구청 직장어린이집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어린이들이 큰절하는 방법 등 명절 예절을 배우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이번 추석 연휴 부울경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경남 서부를 중심으로 구름 사이로 빛나는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초반에는 비가 내리겠고, 이후로도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

부산지방기상청은 1일 추석 당일인 6일 밤은 대체로 흐리겠으나, 경남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울경은 추석 연휴 초반인 2~4일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고, 3일 새벽부터 밤사이 비가 내리겠다. 경남 남해안 지역에는 20~60mm, 부산·울산·경남 내륙은 5~40mm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4일에도 대체로 흐린 가운데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에서 지역에 따라 새벽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4일 남쪽 해상을 중심으로 풍랑 특보 수준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이에 도서 지역으로 이동하는 귀성객들은 사전에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연휴 기간 북쪽을 주기적으로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21~29도의 분포를 보여 다소 온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가 그친 4일 이후부터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온난한 공기가 유입되며 평년보다 3~5도 높은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도 14~22도로 전망돼, 평년보다 3~5도 이상 높겠다.

연휴 후반인 7일부터 부울경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며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기압계 상황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 추후 최신 기상 예보를 참고해야 한다.

기상청은 “필리핀과 대만 동쪽 해상의 수온이 아직 높아 대류 활동이 활발하게 나타나면서 열대 저기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겠고, 그에 따라 연휴 후반 날씨와 해상 상황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신의 기상정보를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열대 저기압은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다.

지역별 상세 날씨와 유명 달맞이 지점의 기상 예보는 2일부터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추석 연휴 기상정보’를 참고하면 된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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