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커피’ 15.6% ‘빵’ 6.5% 등 먹거리 물가 많이 올라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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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 2.1% 상승했으나
가공식품 축산물 수산물 등 크게 상승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계란. 계란 소비자물가는 9.2% 상승했다. 연합뉴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계란. 계란 소비자물가는 9.2% 상승했다. 연합뉴스

9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올랐다. 그러나 가공식품 축산물 수산물 등 먹거리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빵은 6.5%, 커피는 15.6%, 계란은 9.2% 각각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7월 2%대를 기록했다가 8월엔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따른 요금 인하 효과로 1.7%로, 1%대로 내려갔었다.

하지만 2.1%라는 상승률 자체는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그런데 먹거리 물가가 많이 올랐다. 각종 가공식품 물가는 4.2% 뛰며 전체 물가를 0.36%포인트 끌어올렸다. 빵과 커피가 대표적인 가공식품이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5.4%, 6.4% 오르며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국산소고기(4.8%), 돼지고기(6.3%), 고등어(10.7%) 등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달걀도 9.2% 올랐다.

농산물 물가는 1.2% 하락했다. 채소류 물가가 12.3% 떨어진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다만 쌀(15.9%) 등 일부 품목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 물가는 3.4% 상승했다. 배달료 인상, 작년 명절 세일행사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함께 작용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말에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부산의 소비자물가도 전국 평균과 같이 2.1% 올랐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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