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특허등록 1만 건 육박…역대 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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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특허 등록 건수, 처음으로 5000건 넘어
미국에서도 4594건 특허 등록…연구개발 집중

모델들이 기후산업국제박람회 2025 삼성전자 부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델들이 기후산업국제박람회 2025 삼성전자 부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한국과 미국에서 1만 건에 가까운 특허를 등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8일 삼성전자의 반기 및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삼성전자는 한국에 5005건, 미국에 4594건 등 9599건의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하반기를 합쳐 삼성전자 반기 기준 최대치로, 반기 1만 건 고지도 눈앞에 두게 됐다. 한국 내 특허 등록 건수가 5000건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한미 특허 등록 건수는 2020년 상반기 7474건을 기록한 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하반기 7694건, 2021년 상반기 8310건, 하반기 8692건, 2022년 상반기 8800건, 하반기 8836건, 2023년 상반기 8633건, 하반기 9233건으로 처음으로 9000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상반기 8417건, 하반기 8616건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연구개발비도 올해 상반기 18조 원으로 역대 반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연도별로는 2020년 21조 1100억 원, 2021년 22조 4000억 원, 2022년 24조 9200억 원, 2023년 28조 3400억 원, 2024년 35조 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상반기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역대 최고 연구개발비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실적도 2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4조 67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난 영업이익도 3분기에는 10조 원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전망치는 최근 3개월 기준으로는 9조 6000억 원대였으나 최근 1개월 기준으로는 9조 9900억 원을 넘어섰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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