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 한국문화탐방 문화교류 프로그램 개최
부산 지역 외국인 대상
고신대학교(총장 이정기) 외국인유학생지원센터(센터장 강정찬)는 2025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6일 '지역 외국인과 함께하는 2025년 가을 한국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문화교류는 부산지역 외국인의 정주지원을 위한 주거·문화 이해 및 적응을 돕고자 마련된 행사로 참여한 51명의 외국인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이날 문화교류는 남원 춘향테마파크 탐방을 시작으로 순창 고추장 익는 마을에서 전통음식을 만드는 순으로 진행됐다. 춘향테마파크에서는 한국 고전소설 춘향전의 줄거리를 배우고 주요 장면을 재현한 전시와 모형을 직접 체험하며 한국 전통 설화의 정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남원향토박물관에서 한국의 향토 미술과 유교 문화, 의례 등을 관람하면서 한국 문화의 미와 의미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순창 고추장 만들기 체험에서는 참가자들이 주걱을 사용한 전통 방식으로 직접 재료를 섞고 고추장을 담그며 한국 전통음식의 손맛과 정성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직접 담근 고추장을 사용해 떡볶이를 만들어 먹기도 하며 한국인의 삶과 문화가 담긴 요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베트남 유학생 응웬 티 프엉은 “춘향테마파크에서 춘향전 이야기를 배우면서 한국 사람들의 가치관과 정서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추장을 직접 만들면서 한국 사람들의 손맛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게 된 것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이 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이번 고신대학교가 진행한 한국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외국인이 한국의 주거·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혀 보다 안정적인 정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지 부산닷컴 기자 bagusz@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