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차도 수상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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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지난 1월 9일 지지자들에게 소리를 외치는 모습. 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지난 1월 9일 지지자들에게 소리를 외치는 모습. 연합뉴스

올해 노벨평화상은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민주적 권리를 향상시키고 독재 체제를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로 전환하기 위해 투쟁한 공로를 들어 마차도를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 소탕을 위해 중남미 해역에 미 해군을 파병하고 있다. 이에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민병대 동원령을 내리는 등 미국에 대해 결사항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야권은 이번 기회에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한마음으로 마두로의 대통령직이 끝나기를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 철의 여인’으로 불리고 있다.

마차도는 1901년 시상을 시작한 노벨평화상의 106번째 수상자가 된다.

노벨평화상은 알프레드 노벨의 유지에 따라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이나 단체에 수여한다.

수상자는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 4000만원)를 받게 된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 행사는 지난 6일 생리의학상 수상자 공개를 시작으로 물리학상·화학상·문학상 등 순서로 이뤄졌고, 오는 13일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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