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연휴 끝났다니”…제발 안왔으면 하는 날은 ‘투모로우’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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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의 영화 투모로우 홍보 문구.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OCN의 영화 투모로우 홍보 문구.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긴 황금연휴가 끝나고 13일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마음은 무겁다.

물론 지난 금요일 이미 출근한 직장인들도 있지만 바로 주말이 이어져서 부담이 덜했다. 본격적인 업무시작은 13일부터라고 할 수 있다.

영화채널 OCN에서는 ‘투모로우’라는 영화를 알리면서 “황금연휴가 끝나가는 지금, 제발 안왔으면 하는 날은 투모로우”라고 화면에 올려 우울한 직장인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한 커뮤니티에서 이같은 사진을 올리자 “정말 제 심정과 똑같네요” “아 슬프네요” “센스있는 제목이네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번 연휴는 꽤 길었다. 10월 3일 개천절부터 시작돼 추석과 대체휴일이 이어지면서 황금연휴라고 불렸다.

만약 지난 금요일까지 쉬었다면 장장 10일간의 연휴다. 이 때문에 다시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후유증’이 더 심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주식투자를 하는 직장인들은 13일이 두렵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제한을 문제삼아 대중국 관세를 100% 추가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난 금요일 나스닥은 3.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은 2.71% 급락하기도 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도 심상치 않다.


이번 추석 연휴 때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1조 7600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추석연휴 당시 순매수 금액보다 약 300배 많은 수준이다. 연휴 때 미국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이처럼 늘어나면서 13일 증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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