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6명 중 1명은 용변 후 손 안 씻어… 남성은 여성의 배 [이슈네컷]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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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6명 중 1명은 용변 후 손 안 씻어… 남성은 여성의 배

우리나라 성인 중 15.9%는 용변 후에도 손을 씻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세계 손 씻기의 날'을 맞아 공개한 '2025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녀 4893명의 '용변 후 손 씻기 실천율'은 84.1%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15.9%는 화장실을 다녀온 후 손을 씻지 않은 것입니다. 특히 남성의 손 씻기 미실천율은 21.4%로, 여성 10.6%의 2배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질병청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지난 6월 10일부터 한 달간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19세 이상 일반 성인을 관찰 조사한 결과입니다. 용변 후 손을 씻는 전체 시간은 평균 12.2초로 지난해 10.9초보다 늘었으나, 비누 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평균 4.8초로 지난해 5.6초보다 줄었습니다. 질병청은 "손 씻기 실천율은 매년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이지만 '올바른 손 씻기' 실천율은 여전히 낮다"면서 "손을 씻을 때는 올바른 손 씻기 6단계에 따라 손끝, 손가락 사이, 손톱 밑 등을 꼼꼼히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가 만만해?" 쇠망치로 직장 선배 협박한 30대, 항소심도 집유

직장 선배가 자신에게 기분 나쁘게 행동한다는 이유로 쇠망치를 들고 협박한 30대 직원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7부는 특수협박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00만 원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A 씨의 형량을 유지했습니다. A 씨는 2023년 9월 경기도의 한 우체국 1층에서 직장 선배 B 씨에게 업무용 쇠망치를 집어 들고 "왜 나만 갖고 그러냐. 내가 만만하냐"며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A 씨는 화장실을 갔다 온 자신에게 B 씨가 자리를 이탈한 행위에 대해 지적하자 "알아서 하겠다"라고 했고, 이후 B 씨가 우편물 이송용 녹색 철제 카트를 밀며 다가오자 쇠망치를 들고 대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에서 A 씨는 "B 씨가 철제 카트를 밀치며 돌진하는 것에 위협을 느껴 쇠망치를 집어 든 것일 뿐 위해를 가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망치를 휘두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쇠망치를 꺼내 든 모습만으로도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일으킬 만하다"고 판시했습니다. 이어 "피고인이 주장하는 양형 부당 사유는 원심이 피고인에 대한 형을 정하면서 이미 충분히 고려한 사정들"이라며 "원심의 형은 합리적인 범위 내로 적정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습니다.


"에버랜드·롯데월드에 폭탄 설치, 1억 내놔"… 폭발물 없어

서울 에버랜드와 롯데월드에 폭발물이 설치했다는 협박 문자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15일 12시 10분께 경찰은 "에버랜드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오후 2시까지 1억원이 송금되지 않으면 롯데월드도 폭파하겠다"며 계좌번호가 담긴 협박 문자를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협박 문자를 받은 신고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소방과 함께 2시간여 동안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수색했으나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롯데월드에서도 30여분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메일 내용이 허위라고 판단해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안의 사람들을 전면 대피시키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협박 문자 발송자를 추적하는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손님인 척 금은방 방문해 귀금속 훔친 중국인들 공항서 검거

제주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5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40대 A 씨 등 중국인 3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 50분께 제주시 노형동의 한 금은방에 손님 행세를 하며 들어가 점원이 시선을 돌린 사이 황금열쇠 등 귀금속 1400여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1시간 여 만에 제주공항에서 A 씨 등 3명을 모두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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