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청소년 기관장에 전문인 임명해야”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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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진규 의원
15일 임시회서 5분 자유발언
청소년 상담 건수 급증 불구
기존 ‘행정직 겸직 행태’ 비판
“역할·책임 막중한 자리” 강조

김해시의회 김진규 의원. 김해시의회 제공 김해시의회 김진규 의원. 김해시의회 제공

경남 김해시의회에서 청소년 기관 운영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진규(내외동) 의원은 15일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해시에 거주하는 청소년은 9만 3028명으로 전체 인구의 17.3%를 차지한다”며 “청소년 정책이 단순한 복지가 아닌 지역사회의 미래를 설계하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전문자격이 없는 청소년 업무 담당 부서장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장을 겸직할 수 있다. 법적으론 허용되는 사안이지만 현장의 실질적 요구와는 괴리가 크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기준 김해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상담 건수는 4만여 건을 기록했다. 이 기관은 청소년 심리클리닉, 학교 연계 정서지원 교육, 언어폭력 예방교육, 위기지원 프로그램 등을 수행한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도 검정고시 지원, 진로 체험, 자립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이 역할과 책임의 무게가 막중한 기관의 장을 전문성이 없는 행정직이 겸한다는 것은 맞지 않으므로 인력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심리상담과 위기 개입, 진로 탐색, 정서 회복, 자립 지원 등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통합복지플랫폼”이라며 “전문인을 채용해 복합적인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청소년 안전망의 실효성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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