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중리항서 승용차 바다로 추락, 2명 스스로 탈출
추락 직후 물 밖으로 나와 해경에 직접 신고
“초행길 비 많이 내려 앞이 잘 안 보였다” 진술
16일 오전 5시 25분께 부산 강서구 명지동 중리항 김 위판장 앞에서 50대 남성 2명이 탄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했다. 부산 해양경찰서 제공
부산 강서구 중리항 앞바다에 승용차가 추락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에 탄 2명이 스스로 탈출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16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5분께 강서구 명지동 중리항 김 위판장 앞에서 50대 남성 2명이 탄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했다. 두 사람은 추락 직후 스스로 물 밖으로 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해경 조사 결과 두 사람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건강에도 이상이 없었다.
해경은 차량이 침몰한 위치에 부표를 설치하고 오전 9시 15분께 크레인을 이용해 차량을 옮겼다.
해경은 초행길에 비가 많이 내려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강서구청에 차량 추락 지점 방지턱 설치도 요청했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