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공단 소식] 부산어촌특화센터, 국내서 다진 역량 세계로 전파 外
국제박람회 참가·인도네시아·필리핀 어업인 역량 강화
특화상품 전시 사진. 수산자원공단 제공
◆수산자원공단, 부산어촌특화센터 국내서 다진 역량, 세계로 전파
국제박람회 참가·인도네시아·필리핀 어업인 역량 강화
한국수산자원공단은 부산어촌특화센터(이하 센터)를 통해 부산 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부산 어촌공동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체 역량 강화 교육 △창업 및 경영 컨설팅 △특화상품 개발 등 어촌소득 다각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8명의 전문인력 육성, 5개 법인 설립, 22개의 특화상품 개발 등 어업인 소득 창출뿐 아니라 지역 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 센터는 국내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무대에 진출했다. 베트남 수산식품 박람회와 싱가폴 수산박람회에 참가해 부산지역에서 개발된 어촌특화상품을 해외 바이어에게 선보이고, 수출 가능성과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KOICA ODA사업과 연계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기마라스주 현지 어업인을 대상으로 기술 교류 및 현장 실습형 어촌특화 사례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검증된 어촌특화 성공모델을 해외 어촌에 소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어촌개발과 국제협력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종덕 수산자원공단 이사장은 “부산어촌특화센터는 부산 어업인의 현장 경험과 특화 사례를 기반으로 지역에서 검증된 어촌특화상품과 기술을 해외로 확산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어촌의 성공모델이 해외에 전파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제 협력과 기술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장 사진(위)과 울산참문어 산란서식장 조성해역(하단 좌측), 울산참문어 산란서식장 참문어산란(하단 우측). 수산자원공단 제공
◆수산자원공단, 울산 연안에 참문어 유생 5만 마리 첨가
5만 마리 참문어 유생, 울산 앞바다로 쏟아져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김종덕) 동해본부는 지역 어업인과 울산북구청 입회하에 울산시 북구 어물동 연안 해역에 참문어 유생 약 5만 마리를 첨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참문어 유생자원 첨가는 ‘울산광역시 참문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이 제공한 참문어 유생을 활용해 참문어 자원을 회복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수산자원공단이 참문어 유생 첨가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문어는 경제적 가치가 높은 대표 어종으로, 특유의 담백한 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최근 어획량 감소와 환경 변화로 인해 자원 보존과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울산시와 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는 2022년부터 북구 어물동 해역을 중심으로 참문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4년차 사업이 진행 중이며, 참문어의 자연산란이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어 지역어업인들의 자원증대에 대한 기대감과 만족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번 유생첨가에 앞서 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는 ‘국·도립 등 수산 자원조성 연구기관 운영관리 요령’과 관련 법령에 따라 전염병검사를 실시했으며, 국립수산과학원과 시기·절차를 협의했다.
유생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사육 수조의 수온(20℃~22℃)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첨가에 적절한 시기를 판단했다. 또한 유속이 비교적 느리고 소형 무척추동물 등 잠재적 먹이원이 서식할 수 있는 해조숲 인근을 첨가 적지로 선정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유생을 첨가했다.
현장에 참여한 어물어촌계 어민들은 “참문어 유생을 직접 보게 되어 신기하다”며 “많은 유생이 어물해역에 첨가된 만큼, 우리 어민들도 함께 노력해 참문어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번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산자원공단은 향후에도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통해 사업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또한, 서식 기반 확대를 통해 참문어 자원의 안정적인 정착과 해양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