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회에서 다시 1위 탈환할 겁니다” [부산바다마라톤]
10km 남자 2위 박홍석
부산바다마라톤 10km 남자 종목 2위는 박홍석(37) 씨가 차지했다. 박 씨는 34분24초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부산바다마라톤 10km 종목에서 네 차례나 연달아 우승을 거머쥔 실력자인데, 올해에는 처음으로 우승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박 씨는 “어제 충북 충주에서 하프마라톤을 완주하고 체력적으로 부침이 큰 상태였는데도 좋은 기록으로 이번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박 씨가 처음 마라톤에 참가한 것은 2005년으로, 올해로 20주년이 됐다. 그는 “최근 육아 때문에 바빠서 달리기에 소홀했다”며 “오늘 마라톤을 계기로 다시 달리기에 진심 모드로 임할 것”이라며 웃었다.
박 씨는 “부산바다마라톤 1등을 놓친 것이 엄청난 자극과 동기부여가 된다”며 “내년 대회에도 반드시 참가해 모든 열정을 불태우겠다”고 다짐했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