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고 시작했는데 1등까지 했네요” [부산바다마라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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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남자 1위 오석근

부산바다마라톤 10km 남자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석근(34) 씨는 우승을 한 자신이 놀랍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불과 1년 만에 부산바다마라톤대회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오 씨의 이날 기록은 33분45초15. 마라톤 동호인으로서는 아주 좋은 기록이다. 오 씨의 마라톤 입문 계기는 단순했다. 살을 빼려고 시작했다. 달리다 보니 건강해지고 기분이 좋았다. 늘어나는 실력은 덤이었다. 오 씨는 “지난해 마라톤을 시작하고 부산바다마라톤대회에 참가했었는데 7~8위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씨의 우승 비결은 산을 애용하는 데 있다. 그는 “연습 할 때 트랙보다는 산에서 많이 연습을 한다. 그러다 보니 실력이 많이 늘었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철강회사인 동국CM에 다니는 오 씨는 “부산바다마라톤은 광안대교를 뛰어 볼 수 있는 유일한 대회라서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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