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앱 ‘먹통’에 투자자 분통…“매매 타이밍 놓쳐”(종합)
한국투자증권의 모바일 앱에서 먹통 현상이 발생해 일부 투자자들이 매매 타이밍을 놓치는 등 불편함을 겪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투자증권 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주문 체결을 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문제가 생긴 투자자들은 대부분 주식 잔고조회가 되지 않거나 로그인이 지연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주식 잔고를 확인하지 못할 경우 매수나 매도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이날은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아진 상태인 만큼 먹통 사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진 상태다. 한 투자자는 “주식을 제때 사고 팔지 못해서 손해가 크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부 고객에 한해 일시적으로 잔고조회가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으나 현재 모든 시스템은 정상화됐다”며 “주문을 포함한 모든 기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 모바일 앱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낮은 편에 속한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7곳 중 한국투자증권은 6위로 평균에도 못 미치는 최하위권 수준을 나타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