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오픈카 타고 광안리 질주… 클래식카 포토존 열린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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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산 오픈카 타고 ‘인생샷’ 가능
다음 달부터 오전 9시~자정 운영

부산 수영구청은 다음 달 12일부터 광안해변공원에 ‘클래식카 포토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은 포토존에 사용될 클래식카 모습. 부산 수영구청 제공 부산 수영구청은 다음 달 12일부터 광안해변공원에 ‘클래식카 포토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은 포토존에 사용될 클래식카 모습. 부산 수영구청 제공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내 광안해변공원이 클래식카 포토존으로 변신한다.

부산 수영구청은 다음 달 12일부터 광안해변공원에 ‘클래식카 포토존’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포토존이 운영을 시작하면 방문객은 광안리 바다를 배경으로 영국산 빨간 오픈카를 타고 달리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준비된 차량 모델은 1952년식 ‘MG TD 레드’로, 미국 시장에 스포츠가 문화를 알린 모델로 평가받는다.

포토존에서는 선글라스 등 각종 소품도 대여할 수 있다. 또 머리카락을 흩날리는 연출을 주기 위해 대형 선풍기도 준비돼 있다. 수영구청은 다음 달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설치 기간을 거쳐 본격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다.

포토존이 마련된 광안해변공원은 민락회타운 맞은편 광안리해수욕장 내 조성된 공원이다. 6월 말부터 7월까지는 해바라기밭, 10월은 국화밭,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는 청보리밭이 펼쳐지는 곳이다. 계절에 따라 서로 다른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또 다른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취약 계층 지원 사업이기도 하다. 수영지역자활센터 소속 자활근로자 4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2명씩 2교대로 근무하며 △관람객 질서 유지 △차량 관리 △소품 대여 △안전사고 예방·대처 등을 담당한다.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는 용역 인원 2명이 안전을 관리한다.

수영구청은 안전과 관광은 물론 복지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수영구 관광스포츠과 관계자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운영비가 더 들더라도 안전 관리 인력을 충분히 배치하기로 했다”며 “포토존이 광안리 관광 활성화와 함께 지역 복지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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