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민원부터 배려 캠페인까지… 부산시의회 현장 소통 행보 박차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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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서 진행
생활 민원부터 지역 일자리 문제까지 질의
“현장 중심 의정활동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

29일 오전 8시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사에서 부산시의회가 생활 밀착형 공익캠페인과 현장 민원 상담에 나섰다. 부산시의회 제공 29일 오전 8시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사에서 부산시의회가 생활 밀착형 공익캠페인과 현장 민원 상담에 나섰다. 부산시의회 제공

29일 오전 8시 30분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사를 지나가던 70대 여성은 한 남성에게 부산시의회 공익캠페인 전단지를 건네받고 이내 멈춰섰다. 전단지를 건넨 이는 부산시의회 김태효(해운대3) 의원으로 이날 오전 내내 역사를 뛰어다니며 시민 민원을 경청했다. 김 의원은 허리를 푹 숙여 시민과 눈을 맞추며 “생활 민원부터 제도개선 건의 사항을 접수받고 있으니 편하게 말씀해달라”고 전했다. 이 여성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사상역사에 마련된 ‘현장 소통 접수처’에 앉았다.

이 여성은 사상구 주민으로 최근 지역에서 생활하며 발생한 민원을 시의회에 전달했다. 괘법동에 있는 르네시떼 상가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인한 통행 불편과 싱크홀 우려까지 주민 생활과 밀접한 내용들이었다. 이에 사상구를 지역구로 둔 김창석(사상2) 의원이 민원을 경청하더니 주민에게 싱크홀이 자주 발생하는 새벽시장 노후도로 정비 추진 경과를 설명했다. 르네시떼 상가 노후 문제도 빠르게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시의회는 이날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사에서 생활 밀착형 공익캠페인과 현장 민원 상담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시의회 공익캠페인 ‘배려’와 정책협의회 제2회 ‘찾아가는 현장 소통’ 행사를 통합 운영하는 방식이다.

29일 오전 8시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사에서 부산시의회가 생활 밀착형 공익캠페인과 현장 민원 상담에 나섰다. 부산시의회 제공 29일 오전 8시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사에서 부산시의회가 생활 밀착형 공익캠페인과 현장 민원 상담에 나섰다. 부산시의회 제공

지난 7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에서 시의회 정책협의회가 진행한 ‘찾아가는 현장 소통 접수처’가 호평을 받자, 서부산권 관문인 사상역에서 2번째로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이다. 정책협의회 행사와 함께 이번엔 교통·안전·타인·장애인 등 일상 속 배려 문화 확산에 나서자는 취지의 공익캠페인도 진행했는데, 시민 소통을 더 늘리기 위한 안성민 의장의 구상이었다. 이날 안 의장을 비롯해 각 상임위원장 등 시의원이 대거 행사에 참여했다.

출근길 공익캠페인이 끝난 뒤에도 ‘찾아가는 현장 소통 접수처’는 한동안 자리를 지켰다. 역사를 지나가던 시민들은 건물 누수부터 도로 통행 불편 등 지역 민원부터 부산 일자리까지 여러 주제로 시의원들과 대화를 주고 받았다.

이날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정책협의회는 향후 유동 인구가 많은 경성대·부경대나 동래에서 현장 소통 민원 접수 행사를 이어갈 생각이다. 정책협의회가 부산시와 시의회, 부산교육청의 3개 기관이 주체돼 협의·조정 역할을 하는 만큼 부산시와 시교육청도 나중에 열릴 행사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부산시의회 정책협의회 대표 김태효 의원은 “정책협의회에서 시작된 작은 제안이 시의회 전체 캠페인으로 확대되어 매우 뜻깊다”이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민 곁에서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고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은 “의회가 주도하는 공익캠페인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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