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 안락2동, ‘경로당으로 찾아가는 스마트폰 교육’ 추진

김현지 부산닷컴 기자 bagusz@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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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 안락2동 주민자치회(회장 박철수)는 2025년 주민자치회 공모사업 ‘키오스크·스마트폰 완전 정복’의 일환으로, 이론교육과 매장 방문 실습에 이어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려운 고령 어르신을 위한 경로당 방문형 보완교육을 성황리에 추진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락2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9월 9일부터 3주간 디지털 이해도에 따른 이론교육을 총 9회 진행했으며, 이어 패스트푸드점 등 관내 매장을 직접 찾아가 키오스크 주문·결제 실습을 병행함으로써 어르신 60여 명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거동이 불편하거나 건강 문제로 기존 교육 참여가 어려운 어르신들이 많았던 점을 고려해, 지난 10월 14일부터는 관내 경로당 3개소를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스마트폰 교육’을 추가 실시했다.

이번 경로당 교육에는 총 37명이 참여했으며, △전화·문자·사진 등 기본 기능 △보이스 피싱 문자 삭제 △119·가족 연락처 등록 △의료정보 저장 등 생활과 안전에 직결되는 실습 중심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 직후 진행된 현장 인터뷰에서 “행정복지센터까지는 못 갔는데 경로당이라 참여할 수 있었다”, “119와 약 정보 등록 덕분에 안심된다”, “한 번으로는 안 된다. 반복이 필요하다” 등 높은 현장 만족도와 추가 교육 요청이 함께 이어졌다.

박철수 회장은 “이번 교육은 새로운 기능을 억지로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들이 ‘이제는 눌러봐도 되겠다’라고 느끼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었다”라며 “배운 뒤 어르신들이 자녀에게 바로 사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교육의 효과를 실감해 뿌듯했다”라고 전했다.

김수연 안락2동장은 “행정복지센터까지 오기 어려운 분들까지 함께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였다”라며 “다음에 또 와달라는 어르신들의 요청이 계속되는 만큼 반복 교육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지 부산닷컴 기자 bagusz@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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