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수산물에 삼치·홍가리비…어촌여행지는 부산 영도 동삼마을·포항 창바우마을
해수부, 이달의 수산물·어촌여행지 등 선정
해양생물·등대·무인도서엔 문어다리불가사리·화암추등대·작도
11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삼치. 해수부 제공
11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홍가리비. 해수부 제공
11월 이달의 수산물에 삼치·홍가리비가, 이달의 어촌여행지로는 부산 영도 동삼마을과 경북 포항 창바우마을이 각각 선정됐다.
해양수산부 11월 이달의 수산물로 삼치와 홍가리비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삼치는 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다. 또한 니아신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체력 증진과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 비린내가 적고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회·조림·찜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소금을 살짝 뿌려 노릇하게 구운 삼치구이는 가을철 입맛을 돋운다.
11월 이달의 수산물 포스터. 해수부 제공
홍가리비는 껍질이 붉어 ‘단풍 가리비’로도 불린다.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뼈 건강에 좋고, 신경안정 및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며 셀레늄이 많아 노화 방지에도 좋다. 크기는 작지만 달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으로, 주로 탕이나 찜으로도 즐기지만, 치즈와 버터를 곁들여 구우면 진한 풍미가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을철 별미가 된다. 이달의 수산물 삼치, 홍가리비를 비롯한 수산물 관련 정보는 어식백세(https://blog.naver.com/korfish01)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11월 이달의 어촌여행지로 선정된 부산 영도 동삼마을. 해수부 제공
11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선정된 경북 포항 창바우마을. 해수부 제공
해수부는 또 11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부산 영도 동삼마을과 경북 포항 창바우마을을 선정했다.
부산 영도 동삼마을은 도시의 활력과 어촌의 문화가 공존하는 마을이다. 마을 앞바다는 황금어장으로 유명하며, 조도방파제 낚시체험이나 유어장 좌대낚시를 통해 풍부한 어족 자원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곰피어묵 만들기, 곰피비누 만들기 등 독특한 해양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주변에는 태종대를 비롯해 영도해녀문화전시관, 흰여울문화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11월 이달의 어촌여행지 포스터. 해수부 제공
경북 포항 창바우마을은 푸른 동해를 품은 해안 마을이다.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투명카누 체험, 통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오션뷰의 해송피크닉 캠핑장과 최근 준공된 창바우마을 펜션이 마련돼 있어 취향껏 머무를 수 있다.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도 가능해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특별한 휴가지로 제격이다. 근처에는 역사의 흔적을 품은 장기읍성과 장기유배지촌, 일출 명소로 유명한 상생의 손이 있다. 11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에 관한 자세한 관광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1월의 이달의 해양생물로 선정된 문어다리불가사리. 해수부 제공
한편 해수부는 11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문어다리불가사리(Plazaster borealis)를, 이달의 등대로 울산시 동구에 위치한 화암추등대를, 이달의 무인도서로 전남 여수시 남면에 위치한 준보전무인도서인 ‘작도(까치섬)’를 각각 선정했다.
문어다리불가사리는 우리나라 동해안의 강원도, 울릉도·독도 수심 15~100m 암반과 바닥에 서식하며, 일본 홋카이도, 혼슈 북부 등에 분포한다. 몸통은 중앙이 둥글게 부풀어 있고, 전체 길이는 30~50cm로 크기가 크며, 팔이 35개 내외로 다른 불가사리에 비해 팔의 개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화암추등대 전경(왼쪽) 및 화암추등대 전망대. 해수부 제공
상공에서 내려다 본 작도(드론 촬영, 왼쪽) 및 작도 북쪽의 절벽면에 보이는 얼굴 바위. 해수부 제공
화암추등대는 높이가 44m로 아파트 15층 높이에 해당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등대이다. 특히 국내 등대 가운데 최초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곳이기도 하다. 등대 1층에는 등대 전시홍보관이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 등대전망대에 오르면 울산항과 대규모 산업단지, 푸른 동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등대 내부 관람은 방문 희망 전월 1일부터 25일까지 10인 이상 기관·단체 예약을 통해서 가능하다. 작도는 섬의 생김새가 까치처럼 생겨 까치섬으로도 불린다. 작도 둘레는 대부분 급경사의 바위 절벽이며, 파도와 비바람에 깎여 생긴 해식동굴이 잘 발달해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