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연봉킹은 ‘블록체인’…평균 6225만 원 받는다
사람인 점핏 ‘2025 개발자 연봉 리포트’ 공개
‘2025 부산 잡(JOB) 페스티벌’이 열린 지난달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기업 현황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IT 개발자 분야 중 연봉킹은 ‘블록체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전문가의 평균 연봉은 6225만 원으로 모든 연차에서 다른 개발자의 연봉을 앞질렀다.
2일 사람인이 운영 중인 개발자 채용 플랫폼 점핏은 개발자 연봉 현황을 분석한 ‘2025 개발자 연봉 리포트’를 공개했다. 올해 점핏과 사람인을 통해 이직한 개발자 1만여 명의 연봉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진입 장벽이 높으면서도 공급이 적은 직무 위주로 높은 연봉대를 기록했다.
직무별 평균 연봉은 △블록체인 6225만 원 △개발 프로젝트매니저(PM) 5993만 원 △하드웨어·임베디드 5255만 원 △데이터베이스 관리자(DBA) 5201만 원 △인공지능(AI)·머신러닝 5183만 원 △소프트웨어·솔루션 5133만 원 △증강·가상현실(VR·AR)·3D 5116만 원 △데브옵스·시스템 엔지니어 5099만 원 순이었다.
직무별 연차별로는 1~3년 차 주니어의 경우 △블록체인 4454만 원 △AI·머신러닝 3978만 원 △VR·AR·3D 3788만 원 △빅데이터 엔지니어 3787만 원 △하드웨어·임베디드 3772만 원 등이었다.
4~10년 차 중간(미들)급 개발자 역시 블록체인 분야가 5715만 원으로 연봉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개발 PM 5329만 원 △AI·머신러닝 5229만 원 △VR·AR·3D 5182만 원 △크로스플랫폼 앱 4931만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10년 차 이상 시니어 개발자 평균 연봉도 블록체인이 8481만 원으로 연봉 1위를 보였다. 이어 △AI·머신러닝 7923만 원 △빅데이터 엔지니어 7776만 원 △크로스플랫폼 앱 7754만 원 △VR·AR·3D 7432만 원 △개발 PM 7426만 원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7353만 원 순서로 집계됐다.
사람인은 주니어 단계부터 높은 연봉이었던 블록체인과 AI 계열이 시니어 단계에서 격차가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단순 기술 구현을 넘어 아키텍처 설계, 보안, 대규모 서비스 운영 경험이 필요한 인력이 부족한 것을 이유로 분석했다.
점핏 관계자는 “팬데믹 시기 과열된 개발자 채용 경쟁이 지나가며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개발자들이 시장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점핏 개발자 연봉 리포트를 바탕으로 커리어 성장을 위한 실마리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