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위협받는 수준” 부산 건설기계노조 대규모 집회 예고
오는 7일 거제대로에 건설기계 150대 모여
건설기계 임대료 체납액 8억 5000만 원 주장
지난 5월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가 건설기계 임대료 체납 문제를 지적하며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 모습. 부산일보DB
부산 건설기계노조가 건설기계 임대료 체납 문제를 지적하며 오는 7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이하 건설기계노조)는 오는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연제구 거제대로에서 ‘건설기계 적정임대료 쟁취’ 집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오전 9시부터는 거제초등학교 앞 거제대로에 크레인 등 중장비가 집결해 동해선 거제해맞이역 방향 약 500m 구간, 4개 차선이 통제될 예정이다.
건설기계노조는 부산 지역 건설 현장에서 건설기계 임대료 체납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기초지자체가 주관한 공사에서도 수천만 원 규모의 체납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건설기계노조에 따르면 2021년부터 현재까지 임대료를 받지 못한 조합원은 87명이며, 체납액은 약 8억 5000만 원에 이른다.
건설기계노조 관계자는 “부산시 건설본부, 부산교통공단, LH 등 공공기관이 임대료를 제때 지급하지 않아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체납을 근절할 수 있도록 정부와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