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 12곳 ‘CES 2026’ 혁신상 대거 수상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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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기록… 기술력 입증
크로스허브는 첫 ‘최고 혁신상’
삼성전자, 27개 혁신상 휩쓸어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스튜디오랩’의 지능형 촬영 로봇 ‘젠시 스튜디오’. 부산시 제공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스튜디오랩’의 지능형 촬영 로봇 ‘젠시 스튜디오’. 부산시 제공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테크 전시회 ‘CES 2026’을 앞두고 한국 기업들이 대거 혁신상을 휩쓸었다. 특히 부산 기업들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CES는 전시회 두세 달 전에 미리 수상작을 공개한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5일(현지 시간)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CES 2026에서 수상한 부산 기업은 12곳으로, 역대 최다 수준이다. 부산 기업의 수상 실적을 보면 2025년 7개, 2024년 1개, 2023년 2개, 2022년 1개였다.

혁신상을 받은 기업은 △씨아이티(반도체 패키징용 초평단 구리 증착 유리) △데이터플레어(선박식별 모니터링 플랫폼) △투핸즈인터랙티브(증강현실 디지털 체육 플랫폼) △샤픈고트(AI 재난안전시스템) △비젼테크(누설전류제한 차단기) △허브플렛폼(고양이 자동 스마트 급식기) △파워쿨(하이브리드형 휴대용 에어컨) △뷰런테크놀로지(소프트웨어 통합개발 플랫폼) △모스(올인원 음악 플랫폼)이며, 나머지 1개 혁신상 수상 기업은 내년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부산 기업이 처음으로 ‘CES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크로스허브는 ‘블록체인 기반 4세대 하이브리드 신원인증(IDBlock)’ 기술로 부산 기업의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켰다. 스튜디오랩은 지능형 촬영 로봇으로 공간 컴퓨팅 분야에서 기술력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부산시는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CES 2026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0개 부스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27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영상디스플레이 12개, 생활가전 4개, 모바일 3개, 반도체 7개, 하만 1개 등 총 27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 2개를 수상했으며, 2026년형 TV, 모니터 등 신제품과 서비스로 10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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