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메카’ 거제, 미래 조선 인재 양성 한다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 선정
지역 인재 미래 역량 강화 집중
거제시가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을 발판 삼아 미래 조선 산업에 특화된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기관과 손잡고 다양한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조선 도시’ 경남 거제시가 미래 조선 산업에 특화된 인재 양성 요람으로 발돋움한다.
거제시는 지난해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 지역에 선정된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역 간 불균형과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교육혁신과 지역인재 정주·양성을 지원하는 국가 정책이다.
거제시는 세계 조선 빅3로 손꼽히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사업장을 보유한 자타공인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메카다.
이에 산업과 교육을 연계한 실무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지역 인재 미래 역량 강화에 필요한 교육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거제공업고등학교와 경남산업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조선 산업 특성화고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산업 현장의 기술 수요를 반영해 방과 후 심화 기술교육 프로그램 운영하고 최신 실습 기자재 보급, 산업 전문가 멘토링을 더해 졸업 후 바로 산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거제공고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미래인재 양성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학생들의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 조선·해양 산업을 선도할 전문기술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조선·제조 등 미래산업 진출 역량을 높이기 위해 12개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교육 혁신 프로젝트도 전개하고 있다.
거제교육지원청 주도로 디지털 이해 교육과 AI·코딩 학생·교사 동아리를 운영하고 AI·데이터 기반 진로체험활동을 통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노동자 증가에 따른 자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9개 초중고교에 한국어 교육도 지원한다.
한국어 기초 학습뿐 아니라 한국문화 이해교육, 내국인 학생 대상 다문화 이해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아이들의 학교 적응과 학업성취를 돕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조선 산업 중심의 산업도시가 교육을 통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지역 산업과 학교,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