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분리과세 완화·미 셧다운 해제 기대감에 4000선 탈환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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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홀로 ‘사자’에 3%대↑
‘10만전자·60만닉스’ 회복
이달 13일 CPI 시장 ‘주목’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가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정책과 미국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해제 기대감에 힘입어 4000선을 재탈환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02% 상승한 4073.24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조 3088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 1607억 원, 1554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보합세에 머무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장 대비 4만 2000원(4.55%) 치솟은 96만 5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어 시총 2위 SK하이닉스가 전장 대비 2만 6000원(4.48%) 뛴 60만 6000원으로 ‘60만닉스’를 되찾았다. 이날 시총 1위 삼성전자는 2700원 상승한 10만 600원으로 ‘10만전자’를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32% 오른 888.3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660억 원을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5억 원, 292억 원의 물량을 시장에 내놨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1.79%), 에코프로(0.8%), 에이치엘비(2.84%), 파마리서치(1.43%) 등 5개 종목이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떨어졌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전장 대비 6500원(-2.95%) 빠진 21만 40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 폭을 보였다. 이어 펩트론이 전장 대비 8000원(-2.8%) 떨어진 27만 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증시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다각화된 소비자 서비스(10.27%) △인터넷과 카탈로그 소매(8.21%) △석유와 가스(6.81%) △자동차부품(5.33%) △증권(5.32%)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등락률 하위 업종은 △화장품(-1.31%) △생물공학(-0.43%) △양방향 미디어와 서비스(-0.18%) △복합유틸리티(-0.09%) 등 4개 업종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 셧다운 종료 임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등 겹호재에 코스피가 3% 급등했다”며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대감에 증권, 보험, 지주사 등 수혜 부문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도 “셧다운 중단 여부와 오는 13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20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셧다운이 종료될 경우, (그동안 발표되지 않았던) 경제지표들이 순차적으로 발표되기 때문에 관련 소식에 따라 시장의 상승·하락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장 대비 5.5원 내린 1451.4원에 마감했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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