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철도지하화’ 염원하는 부산 시민 10만 명 서명 국토부에 전달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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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민 12만 3000여 명 서명 참여
다음 달 종합계획에 최종 반영이 목표

지난 14일 조병길 사상구청장이 경부선 철도지하화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는 모습. 부산 사상구청 제공 지난 14일 조병길 사상구청장이 경부선 철도지하화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는 모습. 부산 사상구청 제공

국토교통부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종합계획’ 발표를 한 달 앞두고 부산 사상구청이 경부선 구포~가야차량기지 구간 지하화를 촉구하는 시민 성명서를 전달했다.

17일 부산 사상구청에 따르면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지난 14일 국토교통부 철도지하화통합개발기획단장을 만나 ‘경부선 철도지하화 위한 10만 서명부’를 전달했다. 지난해 국토부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에서 탈락한 경부선 구포~가야 차량기지 8.9km 구간 지하화를 재차 요청한 것이다. 당시 선도사업에는 부산진역~부산역(2.3km) 구간만 선정됐다.

이에 부산시와 사상구청은 지난 5월 해당 구간 지하화를 다시 국토부에 요청했다. 다음 달 발표되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종합계획에 구포~가야 차량기지 구간이 포함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사상구청은 지난 6월 16일부터 지난 8월 22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시민 서명 운동을 실시했다. 사상구청에 따르면 해당 기간 약 12만 3000명의 사상구 주민이 서명 운동에 참여했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경부선 도심구간 철도 지하화는 단절된 도시 공간을 연결하고 상부 공간의 복합 개발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도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핵심 사업”이라며 “이번 서명부 제출을 계기로 국토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사상구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이 사업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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