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구 지역 문화 축제 ‘영블루페스타’ 성황리에 마무리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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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봉래나루 일원서 개최
문화·창작 산업으로 이미지 확장
빈티지 마켓·각종 문화 공연 등도

22~23일 부산 영도구 봉래동 봉래나루로 일대에서 열린 지역 문화 축제 ‘2025 영블루페스타’에 약 4000명이 방문했다. 영도구청 제공 22~23일 부산 영도구 봉래동 봉래나루로 일대에서 열린 지역 문화 축제 ‘2025 영블루페스타’에 약 4000명이 방문했다. 영도구청 제공
22~23일 부산 영도구 봉래동 봉래나루로 일대에서 열린 지역 문화 축제 ‘2025 영블루페스타’에 약 4000명이 방문했다. 영도구청 제공 22~23일 부산 영도구 봉래동 봉래나루로 일대에서 열린 지역 문화 축제 ‘2025 영블루페스타’에 약 4000명이 방문했다. 영도구청 제공

부산 영도구에서 지난 주말 열린 지역 문화 축제 ‘영블루페스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영도구청은 이번 축제에서 조선 산업을 넘어 문화·창작 산업까지 지역 이미지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산 영도구청은 지난 22~23일 영도구 봉래동 봉래나루로 일대에서 열린 지역 문화 축제 ‘2025 영블루페스타’에 약 4000명이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국토교통부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에 선정된 ‘영블루밸리(Young BLUE Valley)’ 사업 일환으로 영도구청, 부산테크노파크, 민간 협의체 ‘봉래나루친구들’ 등이 참여했다.

영도구청은 축제를 통해 기존 조선 산업 중심의 지역 이미지를 문화·창작 산업으로 확장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역 의류 브랜드 쇼룸과 빈티지 마켓을 운영했고, 지역 디자이너와 함께 레코드 음악 감상회를 열었다. 또 체험 부스형 플리마켓을 통해 데코덴(장식 공예),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의 장을 열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QR 주문 시스템, 대중교통 이용 인증 이벤트 등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번 축제에는 먹거리와 볼거리도 많았다. 스트릿 푸드존에는 어묵, 쪽갈비, 분식, 만두 전문점 등 지역 맛집들이 참여했다. 공연은 마칭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스트릿 댄스와 색소폰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저녁에는 탭댄스와 재즈 공연, DJ 스테이지가 열렸다.

방문객들은 봉래나루로 일대 200m 거리를 걸으며 지역 문화 산업의 매력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다. 안 모(23·부산 서구) 씨는 “축제를 보러 온 연령대가 아주 다양했고 빈티지 플리마켓, 타로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어서 즐기기 좋았다”며 “조선 산업 이미지가 강한 영도 앞바다에서 문화 공연을 보니 정말 신선했다”고 말했다.

영도구는 이번 축제가 지역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기재 영도구청장은 “영블루페스타는 영도 일상과 지역 문화를 새롭게 잇는 시도”라며 “영도의 변화된 매력을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즐길 수 있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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