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소식] ‘제2회 언어폭력 없는 기업 인증제’ 우수기관 선정 外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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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 류재형 부사장(오른쪽)이 '2025년 제2회 언어폭력 없는 기업 인증식'에서 우수기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해진공 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 류재형 부사장(오른쪽)이 '2025년 제2회 언어폭력 없는 기업 인증식'에서 우수기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해진공 제공

◆해진공, ‘제2회 언어폭력 없는 기업 인증제’ 우수기관 선정

건강한 조직문화·존중 기반 윤리경영 실천 성과 인정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핀란드 타워에서 개최된 ‘제2회 언어폭력 없는 기업 인증제’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제2회 언어폭력 없는 기업 인증제’는 산업정책연구원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가 공동 주관하고, 고용노동부와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협회가 후원하는 조직문화 혁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인증 제도다.

제2회 언어폭력 없는 기업 인증제는 존중과 배려가 살아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온 기관을 격려하고 그 성과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올해 행사에는 40여 개의 주요 공공·민간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인증패 수여와 함께 우수기관 수상이 이루어졌다.

한편, 해진공은 직장 내 상호존중과 배려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구성원 간의 건강한 소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상호존중의 날’을 지정·운영하고, ‘아트 테라피’와 같은 직무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실질적인 캠페인을 지속해 왔다.

또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권경영의 이해 및 상호존중 소통법’ 대면 교육을 시행했으며, ‘나-전달법(I-Message)’ 등 실용적인 소통 기술을 다루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활동은 기관장이 주도하여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 9월 1일에는 노사 공동으로 ‘조직문화 혁신 실천 서약’에 서명하며 최고경영진의 강력한 실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러한 실질적인 조직문화 개선 노력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조직문화와 혁신의 성과”라며, “해진공은 앞으로도 언어폭력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부정적 조직문화를 근절하고, 존중과 공감이 살아있는 기업문화를 선도하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진공은 지난 4월 24일 ‘윤경 CEO 서약식’에 참여해 기관장의 윤리경영 실천 의지를 표명했으며, 7월 4일 ‘노사 공동 윤리경영 서약식’을 개최해 전 구성원의 윤리경영과 청렴 실천 기반을 마련했다. 해진공은 지속적으로 기관장이 앞장서는 청렴·준법 경영 리더쉽과 더불어 존중의 리더쉽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해양산업 AX 실무협의회 모습. 해진공 제공 해양산업 AX 실무협의회 모습. 해진공 제공

◆해진공, 제4차 해양산업 AI 전환 실무협의회 개최

AI 기본법 전면 시행 앞두고 해운·항만·물류산업 대응방안 논의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는 지난 25일 LG 사이언스파크에서 해운·항만·물류사 실무자로 구성된 ‘2025년 제4차 해양산업 AX(AI전환) 실무협의회’를 열고, 다가오는 AI(인공지능) 기본법 전면 시행(2026년 1월 22일)에 대비한 업계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실무협의회는 LG CNS와 공동으로 주관, △AI 기본법 주요 이슈 및 대응 방안(강성윤 변호사, 김&장법률사무소) △해양산업 안전한 AI 도입 및 활용을 위한 가이드라인 △해운·항만·물류 AI 실증과제(PoC) 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AI 기본법’은 EU의 AI 법안 등 사례를 참고해 우리 기업들 현실에 맞게 마련된 것으로, EU가 먼저 법안을 내기는 했으나 전면 시행은 우리나라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AI 기술을 개발하거나 이를 이용하는 사업자, 이용자 측면에서 대비해야 할 점들이 주된 논의의 대상이었다. 본격적인 규제 대상과 범위와 관련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특히, 법 시행에 따라 기업들은 AI 도입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내부 통제 체계를 마련해야 하며, 독립성·전문성·통제성을 갖춘 전담 인력 확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해진공은 해양산업 최초로 ‘AI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인데, 향후 업계의 안전한 AI 도입과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침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법률, 기술, 현장 전문가 등 의견 수렴을 거쳐 가까운 시일에 완성하여 업계에 배포할 예정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AI 기본법 시행은 해양산업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규제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업계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사가 앞장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진공은 2023년 ‘해양산업 디지털전환 실무협의체’ 구성을 시작해 올해에만 4회차 ‘해양산업 AX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왔는데, 내달 11일 AX 컨퍼런스(글래드 여의도)를 통해 해양산업 AI 지원사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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