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인구 증가 인구 20명 중 1명
지난해 통계 271만 5074명
부산 거주자는 9만 3973명
김서영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2024년 11월 1일 기준으로 대한민국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이주배경인구를 대상으로 작성한 결과이며, 주민등록부·외국인등록부·대학의 학적부 등 13개 기관 400여 개 대학으로부터 수집한 27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해 오늘 처음 공표한 것이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인구 20명 중 1명은 외국인(3개월 이상 체류자), 귀화자, 이민자 2세 등 ‘이주배경인구’로 나타났다.
8일 국가데이터처의‘2024년 이주배경인구 통계’에 따르면 작년 이주배경인구는 271만 5074명으로, 총인구(5180만 명)의 5.2%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5.2%(13만 4000명) 늘어나 총인구 증가율(0.1%)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주배경인구는 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이주 배경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귀화자, 이민자 2세 등이다. 외국인도 관광비자로 우리나라를 일시적으로 관광 온 사람을 제외하고는 포함된다. 외국인유학생, 취업비자로 온 외국인, 체류 3개월이 지난 불법체류자도 포함된다. 즉 한국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과 귀화자, 탈북자가 포함된다.
유형별로 외국인이 204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내국인(귀화·이민자 2세 등)은 67만 명이었다. 부산에는 이주배경인구가 9만 3973명이었는데 외국인이 6만 7762명, 귀화자 7587명, 이민자 2세 1만 7238명 등이었다.
전국에서 이주배경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 순이었다. 인구 대비 이주배경인구 비율이 높은 곳은 전남 영암군, 충북 음성군, 경기 안산시였다.
김서영 인구총조사과 과장은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결혼이민자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이 증가하고, 이들이 귀화하거나 결혼을 해 자녀를 낳는 등 가족을 형성한 영향으로 이주배경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