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에 또 출몰한 멧돼지, 인근 산으로 달아나
해운대구와 동래구서 출몰
부산, 총기 포획 유보 지역
부산시, 해제 요청 등 대책
지난달 부산 기장군에서 포획된 멧돼지. 기장군청 제공
밤사이 부산 도심에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했다. 최근 부산 곳곳에 멧돼지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지만 부산은 지난해부터 포획에 제한이 걸려 골머리를 앓고 있다.
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9시 27분께 해운대구 우동 주택가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오후 6시 25분에는 동래구 명륜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비슷한 신고가 이어졌다.
기동포획단이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멧돼지는 곧바로 산으로 달아났다. 관할 구청은 신고 접수 이후 외출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재난 메시지를 발송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부산은 지난해부터 멧돼지 포획에 총기, 사냥개를 사용하는 게 제한돼 포획에 난항을 겪고 있다. 부산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창궐 지역으로 지정돼 질병 확대 방지 차원에서 신고 이외에 전제적인 멧돼지 포획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구청장·군수협의회를 주체로 환경부에 총기 포획 유보 지역 해제 요청을 추진 중이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